리버풀-바이에른 ‘거절’ 알론소 감독,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위한 ‘큰 그림’ 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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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주가가 폭등한 바이엘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은 차기 행선지로 어떤 팀을 선호하는 것일까.
알론소 감독은 최근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지도자다.
1981년생으로 40대 초반에 불과한 그는 이번시즌 레버쿠젠의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다.
27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3승4무 무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점 73으로 2위 바이에른 뮌헨(60점)에 13점이나 앞선다.
남은 7경기에서 역전이 나올 만한 간격은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우승 경쟁은 끝났다.
레버쿠젠에 축하를 보낸다”라고 레버쿠젠의 우승을 확신하는 모습이다.
알론소 감독은 탁월한 리더십에 완성도 높은 전술적 역량까지 갖춘 모습이다.
레버쿠젠은 촘촘한 공수 간격, 강력한 압박, 빠른 공격 전개 등 여러 면에서 현대 축구의 모범 사례가 될 만한 플레이를 구사한다.
심지어 알론소 감독은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스타 출신이다.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자연스럽게 알론소 감독은 전 유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친정팀인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았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으로 알론소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일찌감치 움직였다.
알론소 감독은 두 팀의 제안을 뒤로하고 한 시즌 더 레버쿠젠을 이끌기로 했다.
알론소 감독은 최근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에 ‘협상 불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언론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의 1일 소식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행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다.
앞으로 2년 후면 레알 마드리드는 새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
마침 알론소 감독과 레버쿠젠의 계약도 2026년 여름 종료된다.
계약 기간을 채운다고 가정하면, 알론소 감독은 마음 편히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
앞으로 2년 더 지금처럼 잘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착실하게 지도력을 선보인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 후보가 될 수 있다.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과 마찬가지로 레알 마드리드도 알론소 감독의 친정팀이다.
알론소 감독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명분이라는 측면에서도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을 자격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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