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하하하… 화끈한 ‘3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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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SD-SF 4연전
SD 김하성, 시즌 첫 홈런포
3타점 3득점… 13-4 대승 한몫
SF 이정후도 볼넷 3개 골라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의 시즌 첫 맞대결은 한국에서 열린 서울시리즈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4연전에서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MLB 데뷔전을 치름과 동시에 상대로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를 만나기 때문이다.

첫 경기에서 나란히 안타를 기록했던 두 선수는 두 번째 경기에서 사이좋게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세 번째 경기에서 이정후가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이에 질세라 김하성도 4차전에서 대포를 가동하며 뜨거워진 방망이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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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날리고 있다.
샌디에이고=APF연합뉴스
김하성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쳤다.
이날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팀이 6-0으로 앞선 2회 1, 3루에서 상대 선발 돌턴 제프리의 초구 141㎞ 체인지업을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의 빅리그 통산 37호포. 이날 김하성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의 13-4 대승에 한몫했다.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볼넷을 3개나 골라내는 선구안을 자랑했다.
이로써 한국인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두 팀의 첫 시리즈는 사이좋게 2승씩을 가져가며 마무리됐다.
나란히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한 두 팀은 앞으로 9차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이달 6~8일에 열리는 3연전에서 다시 만난다.

이정후는 일단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정후는 현재까지 1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이 3할 밑(0.289)으로 내려갔지만 출루율은 0.285에서 0.368로 상승했다.
19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80개의 공을 보는 동안 헛스윙을 단 두 차례만 했을 정도로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6번째 경기에서 홈런포를 신고한 김하성은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본토에서 열린 4경기에서는 15타수 6안타로 훨훨 날았다.
올 시즌 김하성의 타율은 0.273(22타수 6안타)이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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