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동갑내기 이정후vs야마모토…한일 ML 신인왕 경쟁 시작됐다 [SS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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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메이저리그(ML) 한일 신인왕 경쟁에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ML에 진출한 동갑내기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야마모토 요시노부(LA다저스·이상 26)가 시즌 초반부터 활약하며 ML 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출발은 이정후가 좋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8회초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투수 톰 코스그로브가 몸쪽으로 바짝 붙인 시속 125㎞ 스위퍼를 두들겼다.
비거리는 123m, 타구 속도는 168㎞에 달했다.
이날 경기에서 그랜드 슬램을 만들어낸 마이클 콘포토도 이정후를 칭찬했다.
그는 “대단한 선수다.
타석에서의 눈빛, 투구에 집중하는 능력 등 그를 보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해외 언론은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이 양산하는 ‘배럴 타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배럴 타구는 발사각 26~30도, 타구 속도 98마일(157.7㎞) 이상인 이상적인 타구를 의미한다.
디 에슬래틱은 “이정후 방망이에 걸린 6개 공은 100마일(160㎞)을 넘겼다”며 “가장 세게 친 공은 108.9마일(175㎞)까지 측정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정후 스윙이 변했다.
시범경기에서 ML 투구에 적응하면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포스팅으로 ML에 진출한 아시아 타자 가운데 최고 대우를 받았다.
6년 1억1300만 달러(1522억원)다.
1억 달러 이상은 이정후밖에 없다.
아직 네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첫 홈런에 콘택트 능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야마모토는 12년 3억2500만달러(약 4256억원)라는 역대 투수 최고 계약을 받으며 ML에 왔다.
시작이 좋지 않았다.
서울시리즈에서 악몽 같은 데뷔전을 치렀다.
샌디에이고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굉장히 분하다”는 악에 받친 듯한 소감을 남긴 뒤 미국으로 돌아가 이내 자신의 구위를 회복했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전에서 5이닝 2안타 5삼진 무실점했다.
변화구가 살아났다.
커브 커터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5㎞. 팀은 패했지만, 살아난 야마모토 구위에 안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놀랄 일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그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줬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현지 언론에서 야마모토가 신인상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본다.
MLB닷컴은 “그의 구위와 일본에서 기록을 봤을 때 유력한 신인상 후보”라고 언급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사이영상에 해당하는 ‘사와무라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3회 연속 수상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이정후는 이런 평가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세 번째 경기만에 홈런을 만들어냈다.
리드오프가 갖춰야 할 출루도 꾸준히 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68로 준수한 성적이다.
부상 없이 계속 성과를 낸다면 평가는 바뀔 수 있다.
ML 첫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후는 2일부터 오타니 쇼헤이가 있는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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