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LPGA 한국 선수 우승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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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9396307616.jpg김효주가 1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4번 홀에서 내리는 내리는 비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2024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총상금 225만 달러)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종료됐다.
대회 결과 미국의 넬리 코르다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이날만 버디 7개로 7타를 줄였다.
넬리 코르다는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주 오른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랭킹) 1위 왕자를 굳건히 지키는 계기가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미향이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 공동 3위로 선전했다.
이미향은 시즌 초 상위 10위에 이름을 자주 올리며 우승에 근접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였다.
한국 선수들은 아직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첫 대회(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 우승자는 뉴질랜드 동포인 리디아 고다.
두 번째 대회 우승자는 넬리 코르다다.
넬리 코르다는 최근 2주 연속 우승 등으로 시즌 3승을 쌓았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자국 대회 우승을 간절히 바라던 패티 타와타나낏이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마지막 퍼트와 함께 합장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 텃밭이라 불리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호주의 해나 그린이 그림 같은 버디 퍼트로 우승했다.
호주인이 텃밭을 뒤집어 놨다.
중국 대회에서는 베일리 타르디가, 박세리가 연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에서는 넬리 코르다가 우승했다.
이제 4월이다.
한국 선수들은 8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에서 열리는 T-모바일 매치 플레이 프리젠티드 바이 MGM 리워즈다.
시즌 첫 메이저도 이달에 있다.
셰브런 챔피언십이다.
셰브런 챔피언십은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드의 클럽 앳 칼턴 우드에서 개치된다.
총상금은 520만 달러(약 70억원)다.
셰브런 챔피언십이 끝나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향한다.
메이저와 최종전(CME 그룹 챔피언십)을 제외한 대회 중 총상금이 가장 높은 JM 이글 LA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플라스트프로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총상금을 150만 달러(약 20억원)에서 300만 달러(약 40억원)로 두 배 늘린 뒤 올해는 75만 달러(약 10억원)를 더해 375만 달러(약 50억원)가 됐다.
5월에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개최하는 US 위민스 오픈 프리젠티드 바이 앨리, 6월에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개최하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7월에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린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는 8월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AIG 위민스 오픈이다.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 가뭄에도 시달리고 있다.
전인지의 우승이 마지막이다.
전인지는 2022년 6월 KPMGA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메이저 우승 가뭄도 해갈할지가 관심사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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