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들었던 대한항공, 결국 전무후무 ‘통합 4연패’까지 한 발 남았다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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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 기자] 빼든 칼이 제대로 꽂혔다.
대한항공이 V리그 새 역사를 쓰기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대한항공이 전무후무한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OK금융그룹과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9-27) 완승해 우승확률 100%를 손에 넣었다.
역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내리 따낸 팀은 모두 우승했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칼을 빼든 게 적중했다.
무라드 칸을 내보내고 막심 지갈로프(35)를 영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V리그 데뷔전이던 챔피언결정전 1차전(3월29일)에서 20점을 몰아치며 서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기세를 이날도 이었다.
신장 203㎝ 체중 92㎏로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막심은 대한항공 데뷔전부터 아포짓 스파이커로 펄펄 날았다.

1차전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31점)과 쌍포로 OK금융그룹을 폭격했는데, 이날도 팀 내 최다 19점을 책임지며 수장의 믿음에 화답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나는 이미 (막심이) 준비됐다고 생각했다.
경험이 많고 배구를 할 줄 아는 선수다.
어떤 상황도 본인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적장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다른 점이라면 왼손잡이 공격수라는 것”이라며 “공격 각도가 깊고 다르다.
우리 선수들이 혼란스러웠던 부분”이라고 1차전 패인을 되짚었다.
그러나 2차전도 다르지 않았다.

막심은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했다.
공격 성공률은 77.78%로 훌륭했다.
2세트도 6점, 3세트에는 듀스 접전 끝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왼손잡이답게 다양한 공격 각을 만들며 힘을 실었다.

경기 후 토미 감독은 “전반적으로 잘했다.
풀리지 않는 순간에도 스스로 득점할 방법을 찾았다.
우리 강점”이라며 “분명히 좋은 세터(한선수·유광우)가 있고, 두 명의 좋은 아포짓(임동혁·막심)이 있다.
이들의 힘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또 개인, 팀으로 보완할 점이 있지만 어떻게든 상대를 이길 방법을 찾고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막심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걸 얻고 있다.
막심이 어떤 순간에 무엇을 어떻게 할지 예측이 된다.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라는 게, 정말 강한 선수로 느껴진다.
승부욕도 있는 선수다.
어떤 순간에도 팀에 도움을 주려 한다.
본인이 힘을 내려고도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베테랑 곽승석은 “시즌 시작을 함께 한 외국인 선수인 링컨 윌리엄스도 왼손잡이였다.
스피드 배구에는 왼손잡이가 유리하니까 ‘잘 맞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잘하니까 걱정이 없다”고 웃었다.

대한항공은 오는 2일 OK금융그룹 안방에서 3차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삼성화재의 통합 3연패(2011~2012, 2013~2013, 2013~2014)를 넘어선 4연패를 달성, V리그 새 역사를 쓴다.
토미 감독은 “시즌 중 가장 환상적인 경기를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
큰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하나하나가 중요하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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