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에 독일 빼앗긴 ‘충격’에 파격 노리는 아디다스, 브라질-프랑스에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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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유니폼 스폰서 쟁탈전이 심화하고 있다.
독일 언론 빌트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독일 축구대표팀의 유니폼 스폰서를 경쟁사인 나이키에 빼앗긴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브라질, 프랑스 대표팀을 노리고 있다.
브라질은 1996년부터 무려 28년간 나이키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프랑스도 2011년부터 나이키와 동행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최근 독일 스폰서를 나이키에 빼앗겼다.
나이키는 2027년부터 2034년까지 7년간 독일축구협회에 연간 1억유로(약 1461억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유니폼 스폰서 자격을 획득했다.
7년으로 따지면 무려 1조229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다.
이를 두고 독일 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독일 대표 브랜드인 아디다스를 뒤로하고 미국 브랜드인 나이키로 갈아타는 게 애국적인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축구계, 정치계 인사들의 지적이 나왔다.
빌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 45만여명 중 무려 86%가 아디다스와 계약해야 한다고 답할 정도로 여론이 나빴다.
독일축구협회 입장에서는 아디다스가 아닌 나이키의 손을 잡는 게 당연했다.
아디다스는 나이키의 절반에 불과한 연 5000만유로 후원을 계약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7년으로 따지면 50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오히려 아디다스와 재계약을 맺는 게 비합리적이다.
훈련 시설 유지, 세금 납부 등 여러 사안으로 인해 적자에 시달리던 독일축구협회의 결정을 이해해야 한다는 독일 내 여론도 꽤 있다.
이유를 불문하고 충격에 빠진 아디다스는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그 대상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의 프랑스, 5위 브라질이 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스쿼드를 보유한 팀으로 꼽힌다.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윌리엄 살리바 등이 활약하고 있다.
브라질은 월드컵의 영원한 우승후보로 상징성이 큰 팀이다.
나이키와 오랜 시간 함께한 나라인 만큼 탈환할 경우 그 의미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디다스에는 매력적인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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