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도 긴장하는 개막전, 1해민·2창기 LG 타선은 그렇지 않았다 11월처럼 뜨거웠다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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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명불허전이었다.
지난해 11월의 뜨거운 기억을 봄을 맞이하면서 되살렸다.
LG가 괴물 류현진에 맞서 새 시즌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2024시즌 개막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작년 통합우승을 기념하는 반지 증정 세리머니, 그리고 1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류현진의 복귀로 역대급으로 큰 관심을 받는 개막전이었다.
경기전부터 뜨거웠다.
티켓 구하는 것부터 전쟁이었다.
일찍이 인터넷 예매분이 동났다.
전날 밤부터 현장 판매분을 구하기 위해 수백명이 잠실구장 매표소 앞에서 줄을 섰다.
현장 판매 티켓 500여장이 매표소 문을 열자마자 사라졌다.
이렇게 한국시리즈 같은 개막전이 열린 가운데 LG가 류현진 공략에 성공하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부터 구축한 1번부터 9번까지 쉴틈없는 타선이 고스란히 위력을 발휘했다.
2회말 신민재가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 4회말에는 2사후 무섭게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뽑았다.
한화가 3회초와 4회초 1점씩 뽑았지만 LG는 다시 도망갔다.
과정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문성주의 볼넷, 신민재의 에러로 2사 1, 3루가 됐고 1번 타자 박해민이 타석에 섰다.
캠프부터 변화를 준 1번 타자 박해민, 2번 타자 홍창기가 찬스를 기다리는 순간. 박해민은 류현진의 초구 포심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3-2로 역전. 그리고 박해민은 2루를 훔쳐 류현진과 최재훈 배터리를 압박했다.
류현진이 자신에게 초구 포심을 던진 것을 머릿속에 넣고 홍창기에게 초구 변화구를 던지자 2루 도루에 성공한 박해민이다.
2사 2, 3루가 됐고 홍창기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류현진의 포심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위 타선이 찬스를 만들면 1번 타자부터 적시타를 치고 도루하며 다득점하는 1번 박해민·2번 홍창기 전력이 밝게 빛났다.
LG는 5회말에는 선두 타자 오지환이 안타 후 도루. 문보경의 1루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한 후 박동원의 3루 땅볼에 홈을 밟아 추가 득점했다.
7회말에는 1사 1, 3루에서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오스틴은 8회말 적시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모두가 긴장하는 개막전이다.
짧게는 2개월, 길게는 지난 시즌 종료부터 4개월 동안 부지런히 준비한 게 시험대에 오른다.
만원관중은 긴장감을 더하게 만든다.
류현진도 다소 감정이 요동치는 듯했다.
다소 제구가 높거나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있었다.
LG는 개막전을 자신감을 갖고 즐겁게 맞이했다.
사령탑부터 류현진을 상대로 번트가 아닌 강공을 펼친다고 예고했다.
작년 11월 같은 곳에서 29년의 한을 푼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안타 11개, 도루도 6개가 나왔다.
잘치고 잘뛰고 잘 해결해 강추위를 이겨냈던 모습을 이날 우승 반지를 품고 다시 펼쳐보였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다.
엔스 뒤로 김진성, 박명근, 이우찬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중간 투수 세 명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했다.
큰 관심을 받았던 한화 선발 류현진은 3.2이닝 5실점(2자책)했다.
최고 구속 시속 150㎞를 찍었지만 볼넷 3개가 있었고 4회말 문현빈의 에러를 비롯해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류현진 뒤로 이태양, 김기중, 한승혁, 이민우, 한승주가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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