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범타? 신경 안 썼다” 이의리, 과제 재확인→결국 ‘볼넷’을 줄여야 한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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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롯데호텔서울=김동영 기자] “오타니 상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KIA ‘영건’ 이의리(22)가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빅리거와 상대하면서 느낀 점도 있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를 범타로 잡기도 했다.
괜찮은 경험이다.
시즌에서 잘하면 된다.
22일 2024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의리는 “메이저리거들과 붙었는데 재미있었다.
빅리거들의 행동이나 플레이에 임하는 태도 등을 봤다.
다르더라.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등판도 했는데, 긴장을 많이 했다.
던지면서 내 장단점을 더 잘 알 수 있었다.
그 부분이 좋았다.
결국 나는 볼넷을 줄여야 한다.
그만큼 삼진도 더 많이 잡아야 한다.
투수라면 누구나 필요한 부분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의리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평가전에 등판했다.
선발 곽빈에 이어 올라와 1이닝 2안타 2볼넷 2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패전투수가 됐다.
내용이 아주 좋지는 못했다.
볼넷 2개에 안타 2개를 줬다.
사실 리그에서도 볼넷과 삼진이 모두 많은 투수다.
볼넷은 이의리의 과제다.
빅리거를 상대로 재차 확인했다.
괜찮은 장면도 있었다.
오타니를 만나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의리는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는 의식이 좀 되기는 했다.
그래도 크게 막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겨우내 열심히 준비했다.
드라이브라인에도 다녀왔다.
“내 메커니즘을 잘 알게 됐다.
결국 내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고쳐야 한다.
분석 결과로 나오더라. 그 부분이 좋았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목표는 1등이다.
팀원이 전부 잘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 특히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양현종 선배님은 상수다.
외국인 투수도 좋다.
내가 잘하면 마운드는 안정될 것 같다.
지금 외국인 선수들도 잘 녹아들고 있다.
노력 많이 하더라. 구위도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팀을 우승 후보라 하지 않나.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제 선수들이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더 잘하려는 욕심이 난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그렇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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