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떨렸던 마음 그대로…마운드 오른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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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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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에겐 오래도록 잊지 못할 장면이었다.
메이저리그(MLB) 새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양 팀의 이름이 반씩 새겨진(PADRES+dodgers·PADgers) 유니폼 뒤에는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61번이 적혀 있었다.
박찬호는 “시구가 아니라, 한 경기 다 던지려는 것처럼 너무 긴장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다.
199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에 처음 섰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등을 거쳤다.
MLB 통산 476경기서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을 마크했다.
2019년부터 샌디에이고 특별 고문을 맡고 있다.
세월이 흘렀지만 마음은 그대로다.
이날을 기념하고자 30년 전 사용했던 글러브도 챙겨왔다.
박찬호는 “당시 손가락 움직임이 노출돼 글러브 제조사에서 만들어줬다.
다시 꺼내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
어려운 시기,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긴 ‘영웅’이기도 했다.
외환위기가 도래했던 1990년대 말. 국민들은 박찬호의 경기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TV 앞에 몰려들었다.
함께 웃고 울었다.
박찬호는 “(빅리그 데뷔를 이끈) 다저스는 첫사랑과 같은 존재”라면서 “모두가 어려웠을 때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한국 선수의 투구를 보며 많은 분들이 힘을 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마이너리그에서부터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어려웠지만 많이 성장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박찬호의 존재는 후배들이 더 큰 꿈을 꾸도록 했다.
박찬호가 물꼬를 튼 빅리그엔 한국인 선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신수(SSG), 류현진(한화) 등은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지금도 김하성(샌디에이고)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높은 곳을 바라본다.
“30년 전엔 나 혼자였다”고 운을 뗀 박찬호는 “이후 (일본인) 노모 히데오 선수 등 동양의 MLB 문이 더 활짝 열렸다.
그들을 보면 박찬호의 나무가, 노모 히데오의 나무가 튼튼하게 자랐구나 싶다”고 끄덕였다.
사진=뉴시스 |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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