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김주성 감독의 확고한 철학, ‘투지 그리고 팀’[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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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이웅희기자] DB 김주성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첫 시즌에 나서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
‘초보 사령탑’이지만 확고한 철학을 갖고 팀을 이끌고 있다.

DB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도중 감독대행으로 후배들을 이끌게 된 김 감독은 체질개선에 집중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고치는데 초점을 맞췄다.

선수들에게 투지를 강조하고 있는 김 감독은 “감독을 맡게 되면서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대한 부분이었다”라며 “코트에 들어가는 선수들마다 약한 모습이 보였다.
몸싸움도 터프하게 하고, 코트에서 물러나면 안 된다.
그래서 컵대회를 치르고 와서도 오히려 훈련을 많이 시켰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확실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김종규에게 원하는 역할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안에서 자리를 잘 잡아주고, 리바운드를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규가 만족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하자, 김 감독은 “만족 못하면 경기를 못 뛴다.
자기 역할을 하면 출전시간을 부여받는 것이고, 아니면 많이 뛰지 못 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1명의 선수보다 5명의 한 팀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는 김 감독은 “지금 우리 팀에는 한 선수가 필요한 게 아니다.
출전시간에 맞춰 코트에 나갈 때 팀에 맞는 플레이를 해주는 선수가 필요하다.
5명이 함께 하는 농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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