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4·5선발 경쟁→이재학·김시훈 확정→선발 퍼즐 완성, 강인권 감독 “안정감 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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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안정감 있다.
”
NC가 선발 퍼즐을 완성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최우선 과제였던 ‘토종 선발진 구축’ 작업을 마무리했다.
사령탑은 고심 끝에 4·5선발에 각각 이재학, 김시훈을 확정했다.
이유는 ‘안정감’이다.
그동안 NC는 ‘왼손 듀오’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와 대니얼 카스타노, 신민혁까지 선발진 세 명을 확정하고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고심했다.
특히 지난해 NC 토종 선발진은 강인권 감독 구상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선발 경쟁 시험대에서 최상위 후보 중 한 명인 김영규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시훈, 이재학, 이용준, 이준호 등이 경쟁을 펼쳤고 두 자리의 주인을 최종 결정했다.
이재학, 김시훈이 그 주인공.
강 감독은 “선발 구성 결정을 끝냈다.
외국인 선수 두 명과 신민혁, 이재학, 김시훈이 준비한다”며 “안정감이 있다.
정규시즌을 시작할 때 맞춰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선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성실·노력’의 대명사 이재학이 4선발이다.
지난해 출발은 좋았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에 고전했다.
지난해 5월 1군 콜업을 받아 합류한 이재학은 부상 전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6월 상대 타자 강습타구에 왼발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해 오랜 기간 재활을 받았다.
8월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좋았던 페이스를 잃었다.
부상과 부진을 거듭했다.
올시즌 ‘재기(再起)’를 노린다.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재학은 지난 9일 창원 KIA전에 첫 선발 등판해 3이닝 5안타(2홈런) 2사사구 3삼진 3실점(3자책)을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사령탑은 흔들리지 않았다.
당시 강 감독은 “시범경기인 만큼 이재학의 컨디션, 투구 수, 구종을 점검했다.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했다.
강한 신뢰 덕분일까. 이재학은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인 14일 창원 LG전서 4이닝 5안타 무사사구 1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디펜딩 챔피언’ LG의 최강 타선을 틀어막았다.
‘안정감’으로 4선발을 꿰찼다.
2018년 1차 지명을 받아 NC 유니폼을 입은 김시훈은 불펜과 대체 선발을 오가며 경험치를 쌓았다.
지난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생각에 올시즌 이를 악물었다.
김시훈은 지난해 61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4를 적었다.
지난 캠프에서 만난 김시훈은 “지난해 내가 필승조였는데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필승조가 평균자책 4점대는 많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자신감이 떨어져 의기소침했는데 올해 자신감 있게 던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감이 붙었다.
김시훈은 지난 9일 창원 KIA전에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안타(1홈런) 3사사구 1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15일 퓨처스팀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안타 1사사구 3삼진 무실점을 적었다.
사령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선발 마지막 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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