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타준족’ 길 걷는 NC 박한결, 올시즌 출발은 ‘스페셜 대타’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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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시범경기 동안 스페셜 대타로 준비 중이다.
”
지난해 데뷔 첫 타석서 거침없는 방망이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한방’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NC ‘외야의 미래’ 박한결(20)의 얘기다.
‘호타준족’ 길을 걷겠다는 박한결의 시즌 출발은 ‘스페셜 대타’다.
박한결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시범경기에서 6-3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 대타로 타석에 올라 좌익수 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쳤다.
승부를 결정 지은 박한결의 한 방에 NC는 9-3으로 이겼다.
경기 후 박한결은 “시범경기 동안 스페셜 대타로 준비 중이다.
대타로 준비하는 것은 승부처에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 타석, 한 타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어딘가 낯설지 않다.
지난해 데뷔 첫 타석이자, 중요한 승부처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선명하다.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박한결은 지난해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1홈런 5타점을 적었다.
특히 지난해 9월 24일 창원 두산전에서 연장 10회초 대수비로 출전한 그는 팀이 3-5로 지고 있던 11회말 데뷔 첫 타석서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박한결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수비와 타격 기본기에 집중하며 ‘스페셜 대타’를 준비했다.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 투산 캠프에서 만난 그는 “올해 대타로 나갈 상황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 한타석에 대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타격은 나를 믿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기술보다 멘탈이라고 생각하는데 타격은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캠프 때 흘린 굵은 땀방울이 시범경기부터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
그동안 다져온 기본기가 타석에서 확신이 된다.
박한결은 “스프링캠프를 다녀온 후 지난해보다 마음이 훨씬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지난해는 시즌 후반 올라와 흥분과 긴장이 많았는데, 지금은 분위기에 적응해서 훨씬 플레이와 훈련하기 좋은 것 같다”며 “아픈 곳이 없기 때문에 이번 시즌 내 장점인 타격을 팬들 앞에서 자신있게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나아갈 방향성은 명확하다.
자신의 특장점을 ‘장타력과 빠른 발’이라고 했다.
풀시즌을 뛴다면 ‘호타준족’의 상징과도 같은 20홈런-20도루가 목표다.
‘스페셜 대타’와 ‘호타준족’ 치열한 외야 백업 경쟁 속에서 박한결이 보여줄 색깔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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