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리빙 레전드’ 손흥민, 구단 역대 득점 TOP 5 포함 기록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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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아스톤 빌라전 시즌 14호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살아있는 전설’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발끝이 뜨겁다.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3∼2024 EPL 28라운드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폭발시키며 팀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완벽했던 한판이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도우며 리그 7호 도움을 올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데얀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리그 14호골까지 찍어냈다.
끝이 아니었다.
교체 투입된 티모 베르너의 득점을 이끌어내는 도움을 추가하며 공격포인트 3개를 적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2022년 이후 토트넘 선수가 리그 경기에서 3개 이상의 골에 관여한 건 6번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경우를 손흥민 혼자 만들어냈다.
그의 몰아치는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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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브레넌 존슨의 골을 돕고 함께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폭발적인 경기력과 함께 손흥민의 올 시즌 EPL 기록은 24경기 14골 8도움으로 치솟았다.
2016∼2017시즌을 시작으로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이상을 마크하는 꾸준한 면모를 자랑했다.

득점 페이스도 가장 빠른 시즌이다.
아시안컵 차출 기간이 있었음에도 28라운드 만에 14골을 작성했다.
2020∼2021시즌 29라운드에서 14골을 작성한 게 종전 기록이었다.
아직 10번의 리그 경기가 남아있는 그는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23골), 그 이상을 바라본다.
현재 리그 득점 순위는 공동 4위로 1위 엘링 홀란(18골)과는 4골 차다.

한편, 이 득점과 함께 뜻깊은 기록도 쌓여간다.
토트넘 통산 159호골을 만들어낸 손흥민은 프랜차이즈 레전드 클리프 존스와 공동 5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4위 마틴 치버스(367경기 174골)를 겨냥한다.
그 위로는 바비 스미스(317경기 208골), 지미 그리브스(381경기 268골), 해리 케인(435경기 280골)이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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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아스톤빌라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승리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EPL 4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6승5무6패, 승점 53점으로 5위지만, 4위 아스톤 빌라(55점)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7점)와의 격차에는 여유가 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향해 집중할 일만 남았다.

완벽한 승리와 함께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오는 17일 풀럼과의 EPL 29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3연승과 함께 4위 진입을 꿈꾼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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