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 딛고 ‘역전 스매싱’… 셔틀콕 여제, 佛오픈서 우승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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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日 야마구치에 2-1 승리
12일 전영오픈 출전… 2연패 별러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고통을 참고 경기에 나선 안세영은 감동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어지는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지난 1월 열린 인도 오픈에서는 안세영은 허벅지 부상 탓에 8강에서 기권했다.
7주간 재활의 시간을 보낸 안세영이 다시 한번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난적’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서며 건재함을 알렸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27·일본·세계랭킹 2위)를 2-1(18-21 21-13 21-10)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는 넉달 뒤 열리는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가 치러지는 장소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안세영이 이 장소에서 좋은 기운을 얻어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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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10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물리친 뒤 포효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안세영은 뒷심 부족으로 첫 게임을 아쉽게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안세영은 두 번째 게임을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특히 14-13으로 1점 앞선 상황에서 내리 7점을 올리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세 번째 게임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어 안세영은 우승 후 펼치는 특유의 포효 세리머니로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1월 14일 말레이시아오픈 이후 올해 두 번째로 타이틀을 따내게 됐고,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도 10승12패를 기록하며 격차를 좁혔다.
안세영은 12일 시작되는 전영오픈에 출전해 대회 2연패와 함께 본격적인 파리 올림픽 준비에 나선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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