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 LPBA 월챔 사상 첫 ‘퍼펙트큐’ 쐈다!…최다승 스롱 피아비 완벽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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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여자 프로당구 데뷔 시즌에 월드챔피언십 무대로 진격한 한지은(에스와이)이 통산 최다승(7승) 보유자인 캄보디아 스타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퍼펙트큐를 해냈다.

한지은은 9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 챔피언십’ 32강전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피아비를 세트스코어 2-1(11-5 10-11 9-0)로 눌렀다.

뱅킹에서 승리해 선공을 쥔 한지은은 1세트 6-5로 근소하게 앞선 6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5점을 기록했다.
2세트에서는 16이닝 공방전 끝에 10-11로 졌는데, 3세트를 따내며 웃었다.

그것도 퍼펙트큐다.
초구를 깔끔한 뒤돌리기로 연결해 득점한 한지은은 예리한 두께조절로 3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4-0으로 앞선 가운데 그는 걸어치기 뱅크샷에 이어 정확한 쓰리 뱅크샷으로 단숨에 8-0으로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단쿠션 비껴치기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9-0. 피아비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한지은은 김가영에 이어 LPBA 두 번째 퍼펙트큐 달성자가 됐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사상 처음이다.
그는 기존 투어 상금의 두 배인 20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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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한지은은 “1세트를 이겼음에도 2세트를 내주게 돼 많이 긴장했다.
퍼펙트큐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저 이기자는 생각으로 득점을 쌓았다.
6점째 이후 시도한 뱅크샷이 자세가 불편해 힘들었는데 성공해 기쁘다.
이번시즌 최고 성적인 8강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32강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김가영 김진아(이상 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강지은(SK렌터카) 서한솔(블루원리조트)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이 첫 승을 챙겼다.

10일엔 남자부 PBA 32강 조별리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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