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률 100%로 도루 4개, 첫 시범경기 승리에 많은 의미 부여한 LG 염경엽 감독 [SSin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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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 기자]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시범경기다.
그런데 과정에서 의미를 부여할 플레이가 많이 보였다.
사령탑 염경엽 감독의 생각도 그랬다.
새 외국인 투수의 호투와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주루 플레이, 기대한 백업 선수의 활약이 드러난 LG의 첫 시범경기였다.

LG는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는 64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2실점했다.
실점은 있었으나 탈삼진이 8개에 달할 정도로 구위가 뛰어났다.

이후 백승현, 케이시 켈리, 이상영, 유영찬이 나란히 등판해 무실점 피칭을 했다.
켈리는 2이닝을 소화하며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리고 있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이 2회 솔로포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9번 타자 2루수로 출장한 구본혁도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오지환도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수 개인의 활약 외에도 단단한 내야진이 실책 없는 경기를 한 점. 외야수 김현수부터 오지환, 구본혁으로 이어진 릴레이 송구 호수비. 그리고 성공률 100%를 기록한 팀도루 4개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올시즌 생각하는 야구, 디테일한 야구를 준비했는데 첫 경기부터 좋은 릴레이와 함께 도루 타이밍도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이 나왔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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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타격에서 오스틴과 오지환이 첫 경기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구본혁도 모창민, 최승준 코치의 지도를 통해 콘택트 라인에 대한 교정을 했는데 오늘 한단계 성장하는 좋은 타격을 해줬다.
김민성이 빠진 자리를 잘 메꿔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마운드에 대해서는 “엔스가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져보며 투구했는데 강백호에게 커터 실투를 제외하고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우타자에게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이 콘택트존에 걸리지 않는 구종 가치를 보여준 게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켈리 포함 나머지 투수들도 과정을 잘 가져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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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쌀쌀한 날씨에도 시범경기 응원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시범경기지만 첫 경기를 승리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 같다”고 했다.

LG는 오는 10일 시범경기에서는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11일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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