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감독의 기분 좋은 사직 데뷔전…6-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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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
프로야구 롯데가 기분 좋게 시범경기를 출발했다.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2024 신한 SOL(쏠)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서 6-1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이후 오랜만에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 유료경기(주말)임에도 1만 명에 가까운(9483명) 관중이 현장을 찾았다.
멋진 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힘찬 박수와 함성소리가 선수들에게로 쏟아졌다.
투타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나균안이 4이닝 4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불펜진도 실점 없이 뒤를 받쳤다.
박진형, 김상수, 구승민, 김원중 등 필승조가 가동됐다.
타선 역시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9안타, 6볼넷을 얻어내며 6득점을 합작했다.
7회 빅이닝(4득점)을 만들며 기세를 높였다.
나승엽이 3타점(1안타)을 홀로 책임진 가운데 윤동희(2안타 1타점), 고승민(1안타), 전준우(1안타) 등도 힘을 보탰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 중 하나다.
그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새 시즌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에 오르면서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사직구장 1루서 (공식 브리핑을 하니) 느낌이 색다르다”면서도 “구상은 거의 끝났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보이지 않는 경쟁을 많이 한 듯하다.
백업 뎁스가 두꺼워졌다”고 말했다.
첫 단추를 잘 꿰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모습이다.
김태형 감독은 “중간 계투진이 잘 막아줬고,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감독 부임 후 첫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좋은 분위기에서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균안은 “로봇심판 도입과 관련해서 적응하는 부분을 주로 신경을 썼다.
원하는 코스와 구종을 던질 수 있는지 체크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부산=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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