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득점 폭발’ 레오, OK금융그룹 봄배구로 인도한 슈퍼 히어로…최소 준PO 확정[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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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OK금융그룹이 외국인 선수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봄배구를 확정했다.

OK금융그룹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5-21 25-20)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3위 OK금융그룹은 55점을 확보하며 봄배구를 확정했다.
4위 삼성화재(48점)와 5위 한국전력, 6위 현대캐피탈(이상 47점)에 여유롭게 앞선다.
잔여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최소 준플레이오프에는 갈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의 봄배구를 맞이했다.
일본 출신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영입해 지난 두 시즌간 놓쳤던 봄배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레오였다.
레오는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혼자 45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이 무려58%에 달했다.
범실은 4회로 적은 반면 서브에이스는 5회로 강력한 서브를 통해 한국전력을 흔들었다.
4세트 마지막 2득점도 레오의 서브에서 나왔다.
이번시즌 자신의 최다득점 기록(47득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차원이 다른 공격력으로 OK금융그룹의 승리를 견인했다.

세터 곽명우는 첫 세트부터 레오에 공격을 집중시켰다.
시즌 평균 43%를 크게 웃도는 지표였다.
레오의 1세트 공격점유율은 72.41%에 달했다.
레오는 66.67%의 공격성공률로 14득점이나 기록했다.
첫 세트부터 몸이 가벼워 보였다.
이번시즌 자신의 한 세트 최다득점으로 1세트를 시작한 레오는 이어진 2~3세트에도 나란히 11득점씩을 폭발시키며 압도적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레오는 마지막이 된 4세트에도 9득점을 보탰다.

1세트엔 레오의 활약에도 한국전력이 승리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 외에 사이드 공격이 살아나지 않아 고전하며 첫 세트를 빼앗겼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송희채와 신호진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신호진은 3세트에 6득점을 분담했다.
여기에 결정적인 순간마다 박창성과 송희채가 나란히 블로킹 3회씩을 기록하며 한국전력의 추격 의지를 돌려세웠다.

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22득점), 서재덕(14득점), 임성진(11득점), 신영석(10득점) 등 네 명이 고르게 득점을 분담했지만, 레오 한 명을 막지 못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전력의 봄배구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었다.
6라운드 들어 4연패를 당했고, 승점을 아예 얻지 못하면서 잔여 두 경기 부담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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