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금메달…피겨 서민규 “믿기지가 않아요”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006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095465209229.jpg
사진=뉴시스
“한국 역사를 써내려간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샛별 서민규(경신고 입학 예정)가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수많은 카메라에 살짝 놀란 듯했지만 표정만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원래는 (귀국 시) 아무도 안 계셨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계시니 긴장도 되고 새로운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목에 걸린 금메달이 유독 빛난다.
서민규는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막 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출전한 대회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다.
종전까진 2017년 차준환(고려대)이 작성한 5위가 최고였다.
서민규는 “솔직히 가기 전엔 3위 안에만 들면 잘한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한국 역사를 써내려간다는 게 자랑스럽다.
메달을 땄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눈부신 성장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국제대회서 트리플 악셀 점프(세 바퀴 반 회전)를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지난해 9월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서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품었다.
차준환 이후 7년 만에 마주한 금메달이었다.
이번 대회 역시 마찬가지. 쇼트프로그램에도 트리플 악셀을 장착,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민규는 “메달을 따려면 트리플 악셀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7095465214052.jpg
사진=뉴시스

연기가 시작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섬세한 표현력에 모두가 놀랄 정도. 다른 선수들의 비해 점프 난도가 높지 않음에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몰입도가 높다.
원하는 바가 있으면 집요하게 매달리는 스타일이다.
가령 작품을 위해서라면 영화 한 편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는 것도 마다치 않는다.
2009년 개봉한 영화 전우치는 10번 이상 봤다.
서민규는 “(주인공) 강동원의 캐릭터를 유심히 봤다.
재밌었다.
지루하지 않더라”고 전했다.

훈련을 위해 서울은 물론 해외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서민규는 대구서 구슬땀을 흘린다.
대표팀 훈련을 위해 이따금씩 서울로 올라오는 식이다.
아버지는 보다 환경을 만들고자 대구에 피겨 연습장까지 만들었다.
서민규는 “무작정 서울에 간다고 해서 스케이트를 잘 타는 것은 아니지 않나. 자기가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을 낼 때마다 아버지께서 항상 눈물을 흘리신다.
이번에도 정말 좋아하셨다”고 웃었다.

서민규는 나이 제한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
2008년 10월 14일생으로, 3달 보름 정도가 늦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 다음 올림픽에 나가겠다”며 씩씩하게 마음을 다잡는다.
대신, 그 시간 동안 자기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려 한다.
기술적인 발전을 꾀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서민규는 “이번 비시즌 동안 할 수 있는 쿼드러플 점프를 찾아 연습해 성공하는 게 목표”라고 끄덕였다.

17095465218388.jpg
사진=뉴시스

인천공항=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5,830 / 946 페이지
  • 김하성, 이정후 나란히 톱타자로 출장해 안타 뽑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5 조회 7572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이 2024년 캑터스리그에서 첫 톱타자로 출장했다.마이크 쉴트 감독은 5일 홈…

  • “지금 기세면 전승해서 갈 듯해요”…적장도 두려워하는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5 조회 7809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장충=강예진 기자] “솔직히 지금 기세면 전승해서 올라갈 듯하네요.”2023~2024 V리그 정규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가는 시점…

  • SF와 3년 계약한 3루수 채프먼도 옵트아웃 패턴 [S…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5 조회 8048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3루수 맷 채프먼이 봅 멜빈 감독과 재회했다.채프먼은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

  • 전 토론토 MVP 3루수 조시 도널드슨 은퇴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5 조회 7590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전 아메리칸리그 MVP 3루수 조시 도널드슨(38)이 은퇴를 선언했다.5일(한국 시간) 팟캐스트를 통해 메이저…

  • 필라델피아, 우완 잭 휠러와 3년 1679억 원 연장-…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5 조회 8822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데이브 돔브라우스키(67)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사장은 성공한 프런트맨이다.1978년 시카고 …

  • 이미향, 세계랭킹 121위→86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5 조회 9098 추천 0 비추천 0

    이미향이 세계랭킹 86위로 도약했다.4일(현지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1.21점을 받아 지난주 121위에서 35계단이나 올라섰…

  • KLPGA ‘온라인 박물관 개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5 조회 8438 추천 0 비추천 0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4일 온라인 박물관을 열었다.KLPGA 역사를 기록화하고 회원 및 골프팬에게 온라인 기록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

  • 삼성전 4연승 가스공사 강혁 감독 “선수들 이기려는 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388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잠실=이웅희 기자] 가스공사가 원정에서 삼성을 꺾고 삼성전 4연승을 거뒀다.가스공사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

  • '만 17세 데뷔' 양민혁, 강원 최연소 출전+도움 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802 추천 0 비추천 0

    양민혁. 강원FC 제공 강원FC 양민혁이 구단 최연소 기록을 달성했다. 양민혁은 지난 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 '셀틱' 양현준 하이킥 퇴장 충격…분노한 로저스 감독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659 추천 0 비추천 0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셀틱의 양현준. AP/뉴시스 양현준이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퇴장을 당한 가운데 소속팀 감독은 심판 판정이…

  • 총 내려놓은 사격의 神 “사랑 돌려드릴 것”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550 추천 0 비추천 0

    진종오 공식 은퇴 기자회견“소외된 종목 위해 일하겠다”한국 선수 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4개)을 따낸 ‘사격의 신’ 진종오(44)가 공식 은퇴…

  • ‘K치어리더’ 변하율·이단비, 대만 야구 팬 홀린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513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강동현 기자] 맘모스 엔터테인먼트 전속 치어리더 변하율, 이단비가 대만 프로야구에 진출한다. 그동안 대만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

  • [포토]‘81-75 삼성전 승리 자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447 추천 0 비추천 0

    가스공사 선수들이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대구가스공사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한 후 자축하고 있다…

  • [포토]‘81-75 삼성전 승리 자축’강혁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310 추천 0 비추천 0

    가스공사 강혁 감독이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대구가스공사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한 후 자축하고 …

  •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 돈 내야 볼 수 있대요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04 조회 7968 추천 0 비추천 0

    KBO, CJ ENM과 중계권 계약3년간 1350억원… 사상 최대규모5월부터 ‘티빙’서 최소 월 5500원‘국민 스포츠’ 프로야구의 뉴미디어 무…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