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GS칼텍스 김지원, 7일 운명의 정관장전 "즐기면서 GS만의 배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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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김지원이 토스를 올리고 있다. KOVO 제공 |
GS칼텍스 김지원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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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세가 좋은 GS칼텍스의 김지원. 오는 7일 있을 정관장전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정관장과의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현재 4위인 GS칼텍스는 3위 정관장과 단 7점 차이. 실낱같은 봄배구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GS칼텍스는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이겨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양팀 모두 정규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긴 상황이라 7일 맞대결이 포스트시즌 막차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V리그 포스트시즌은 기본적으로 정규리그 1∼3위 팀이 진출하지만,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성사된다.
3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후 만난 김지원은 “목요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선 너무 이기려는 생각을 버리겠다.
부담감을 가지면 오히려 못하는 것 같다.
차라리 서로 즐기면서 우리가 할 것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연습할 때부터 집중해서 경기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혜진의 복귀 후 마음을 내려놓는 것의 중요성을 더욱 중요시 여기게 됐다고 전했다.
김지원은 “혜진 언니가 없었을 때는 내가 절대 흔들리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컸다.
주전으로 보내는 첫 시즌이라 그런 게 더 심했다”며 “하지만 언니가 돌아오고 나서는 그냥 서로가 흔들릴 때 도와주면 된다는 마음이 드니 부담감이 덜해지며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어느덧 4년차에 접어든 김지원, 자신뿐만 아니라 현재 각종 부상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최근 슬럼프에 빠진 강소휘에게 그는 “소휘 언니도 많이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내내 언니한테 생각없이 때려라고 말해줬다.
언니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선 좀 나아진 모습을 보여 다행이다 생각했다.
같이 잘 맞춰나가자고, 정신을 못차리고 있으면 정신차려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웃으며 응원했다.
올 시즌 대부분 주전 세터로 활약한 김지원,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서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김지원은 “잘 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부족했지만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이 든다.
잊을 수 없는 시즌”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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