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천재 바둑 소녀, 韓 이적 후 첫 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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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 대국 중이다.
[사진=한국기원]
일본 천재 바둑 소녀라 불리는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 한국 이적 후 첫 공식 대국을 치렀다.[사진=한국기원]
나카무라는 3일 경기 판교시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우승 7000만원·준우승 2000만원) 본선 1라운드 4국에서 이창석 9단을 상대로 22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시간 누적 방식 각자 1시간에 추가 30초로 진행된 이번 대국은 초반부터 이 9단이 승기를 쥐었다.
한 번 쥔 승기를 끝날 때까지 놓지 않았다.
이 9단은 나카무라 3단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나카무라 3단은 "긴장을 많이했다.
패배했지만 대국 내용이 좋아서 아쉬운 점은 없다"며 "일본에서는 피셔 방식이 없다.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한국 여자 바둑 순위 15위 정도이지만, 연말에는 2위까지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9단은 "대국을 해보니 나카무라의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한국으로 오게 돼 환영한다.
강한 기사와 많이 두면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나카무라 3단은 후원사(인포벨) 시드로 본선에 올랐다.
심범섭 인포벨 회장은 "나카무라 3단의 출전이 침체해 있는 일본 바둑계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
나카무라 3단이 한일 바둑의 균형 있는 발전에 가교 구실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나카무라 3단은 11일 2라운드 1국에서 박정환 9단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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