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특허인 스핀무브 레이업으로...르브론 제임스, NBA 최초의 4만 득점 고지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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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덴버 너기츠의 2023~2024 정규리그 맞대결이 펼쳐진 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 이날 경기 전까지 NBA 최초의 4만 득점에 딱 9점을 남겨두고 있던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는 1쿼터 6분20초에 레이업을 통해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5분17초 3점슛을 통해 4만 득점에 4점을 남겨둔 채 코트를 떠났다.

2쿼터 시작에 벤치멤버들과 다시 코트를 밟은 르브론은 11분46초에 2점 야투를 성공시켰다.
앤드원을 얻어냈으나 자유투를 실패한 르브론은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전매특허인 스핀무브를 통해 매치업 상대였던 마이클 포터 주니어를 제쳐낸 뒤 유려한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NBA 최초의 4만 득점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르브론의 4만 득점에 크립토닷컴 아레나를 가득 채운 홈팬들은 르브론에게 환호를 보내며 살아있는 레전드에 대한 경외심을 표했다.
곧바로 플레이가 이어지느라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못했던 이우 타임아웃 때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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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생으로 리그 최고령 선수인 르브론은 여전히 젊은 선수들 못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평균 25.3점, 7.1리바운드, 7.9어시스트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이 진행 중이던 2월 카림 압둘 자바가 보유한 리그 최다득점 기록인 3만8387점을 넘어선 르브론은 이날 경기를 통해 드디어 4만 득점 고지를 밟았다.

르브론의 4만 득점 기록이 더욱 특별한 것은 리그 최초의 ‘4만 득점 1만 어시스트, 1만 리바운드’ 달성자가 됐기 때문이다.
르브론의 기록은 앞으로도 깨지기 쉽지 않은 기록이다.
현역 중에는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앤서니 에드워즈 등 영건들이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에 모두 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르브론처럼 40대가 되어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어쩌면 르브론의 기록은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수도 있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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