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 핸드볼, 일본에 ‘덜미’… 파리올림픽 출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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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지면서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핸드볼 대표팀에 이어 남자 핸드볼 대표팀도 중요한 순간 일본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이 한일전에서 지며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홀란두 프레이타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3-34로 완패했다.
이현식(SK)이 7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조태훈(두산)도 5골을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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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조별리그부터 5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온 일본은 카타르를 제압하고 올라온 바레인과 28일 결승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진 팀은 내년 3월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 파리에 가기 위한 마지막 경쟁을 벌인다.

이로써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모처럼 올림픽 무대를 바라봤던 대표팀의 도전은 아쉽게 마무리됐다.
11월 새 통합리그인 H리그 출범을 앞두고 국제대회 성적이 필요했던 한국 핸드볼은 2022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다시 웃지 못한 채 귀국하게 됐다.


무엇보다 뼈아픈 건 일본에게 졌다는 점이다.
한국이 일본에 진 건 2016년 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 맞대결 이후 7년 만이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이 경기 전까지 일본과 공식 대회 역대 전적에서 23승2무3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4경기에서도 3승1무로 강했다.
하지만 두 팀의 격차는 서서히 줄었다.
한국은 일본과 매 경기 1∼2점차의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 11점 차 대패를 당하면서 실력차가 역전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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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타스 감독은 “슈팅에서 정확도가 떨어졌고, 후반 초반에도 실수가 많았다”며 “선수들이 자신감마저 잃어버리면서 전반적으로 잘 안 풀린 경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한편 한국핸드볼연맹(KOHA·총재 최태원)과 한국프로축구연맹(K LEAGUE·총재 권오갑)은 채널 AXN, UMAX 등을 보유한 필콘미디어와 함께 스포츠 전문 채널 MAXPORTS(맥스포츠)를 론칭했다.
개국은 11월1일 예정이다.

맥스스포츠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핸드볼연맹이 만든 미디어 법인 맥스포츠미디어가 필콘미디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설립한 종합 스포츠 채널로 축구와 핸드볼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포츠를 방송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최초 스포츠 단체 간 합작으로 설립된 맥스포츠는 ‘스포츠엔 한계가 없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H리그와 K리그를 중심으로 연간 1000시간 이상 생중계할 계획이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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