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품절’ 오타니 쇼헤이에 “어떻게 파파라치도 없었지?”日언론, 팬들도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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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전격 결혼을 발표하면서 일본 언론의 뜨거운 보도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예비 신부를 소개한 것이 아니라 이미 결혼을 한 상태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스로 밝힌 상황. 국보급 투수의 대형 특종을 ‘물 먹은’ 언론의 충격은 컸다.
29일 오타니는 자신의 개인 채널에 “오늘 여러분께 결혼했다는 소식을 알린다.
일본 여성과 결혼해 새 인생을 살게 됐다.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 출발 한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는 자신의 아내를 “나에게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고 설명했고 “내일 결혼에 관한 취재에 응하겠으니 가족을 향한 무례한 취재는 자제해 달라”라고도 덧붙였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이날 오타니의 결혼 소식에 대해 “소셜미디어가 대폭발했다.
‘후두부를 때리는 수준의 충격’ ‘결혼까지 파파라치에 찍히지 않은 것도 굉장해’라는 반응이다”라고 전했다.
4년에 한 번 있는 윤일(2월29일)에 특별한 발표를 한 오타니의 ‘계획적 인생’에 대한 보도도 나왔다.
FNN프라임은 “오타니는 고교 3학년 때 적은 인생 설계에서 ‘24세 노히트노런 달성, 25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속 175km 속구, 26세 월드시리즈 우승과 결혼’을 계획했다”라고 보도했다.
고교생 오타니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녀 출산 계획도 꼼꼼히 적었다.
계획에 따르면 28세에 첫아들, 31세에 딸, 33세에 둘째 아들을 낳아 결혼 7년 만에 세 아이를 갖겠다는 포부. 매체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면 3년 늦게 인생 목표를 이루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가 공개한 ‘일본인 여성’이라는 아내의 신상정보를 놓고도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보통 비연예인과 결혼하는 경우라면 “상대는 일반인이다”라고 발표하기 마련인데 일본인 여성이라고 소개해 뜻밖에 유명 인사인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
일본 코미디언들은 너도 나도 “내가 오타니의 아내다”라고 나서 웃음을 안겼다.
일본 누리꾼들은 “엄마 미안해. 오타니와 결혼할 수 없었어” “전생에 뭘 하면 오타니와 사귀고 결혼할 수 있었는지 가르쳐 주세요” “오늘 만우절이야? 안돼!!” 등의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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