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에게 떠넘긴 부담...대한축구협회, 무너진 한국 축구의 철학을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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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황선홍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다음 달 21일과 26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맡길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택했다.
정 위원장은 “축구협회 소속 지도자이거나 경험이 많은 사람이 맞다고 결정됐다.
3명의 후보가 결정됐고 우선순위도 정해졌다.
황 감독이 1순위였다”고 밝혔다.
◆ ‘황새’에게 주어진 부담
황 감독은 4월에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황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에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아시안컵을 통해 최종 옥석 가리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A대표팀 임시 사령탑이 되면서 WAFF U-23 아시안컵은 올림픽 대표팀 기존 코치진이 이끌게 됐다.
황 감독은 별도의 코치진을 꾸려 A대표팀을 이끈다.
위험이 큰 선택이다.
A대표팀에 집중하다 올림픽 본선행을 놓칠 수 있다.
특히 이번 U-23 아시안컵은 험난한 길이 예정됐다.
한국은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중국과 한 조에 묶였다.
총 16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준다.
4위는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기회를 잡아야 한다.
정 위원장은 “위원들은 파리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A대표팀 임시 감독을 해도 무리가 없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
일시적으로 두 개 팀을 맡을 의향과 나름의 구성이 있다면 최우선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25일 정 위원장의 제안을 받은 황 감독은 고심 끝에 26일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다면 황 감독에게도 큰 부담으로 올 수 있는 선택이다.
황선홍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황 감독이 눈앞에 놓인 과제를 떠안으며 전력강화위원회는 시간을 벌었다.
정 위원장은 5월 초 A대표팀 이끌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절차를 간다.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할 수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우리 대표팀에 필요하고 어떤 축구를 지향하고 어떤 지도자가 필요한 지 한 번 더 확인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면서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국민의 정서에 맞는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겠다.
어떤 선입견이나 외압을 받지 않고 축구 대표팀이 잘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명확한 기준과 한국 축구의 방향성을 잡을 지도자가 필요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처럼 이름값에 휘둘리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꼴이다.
정 위원장은 “다음 회의 때 기준점을 잡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국내 감독뿐만 아니라 현재 이메일 등 여러 통로를 통해 외국인 감독들이 관심을 보인다.
기준점을 잡고 후보를 추려 새 회의 때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술 철학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연구에 착수해 거의 최종 결과물이 나온 상황”이라면서 “이는 FIFA와 협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위원들과 해당 기술 철학 연구의 결과물을 공유해 감독 선임 논의에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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