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선두 1위 서울 바짝 추격…대구 13연패 수렁에 빠져 [핸드볼 H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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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경남이 대구를 13연패에 빠뜨렸다.
대구는 이번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연패 수렁으로 빠지게 됐다.

경남은 지난 24일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대구를 31-22로 눌렀다.
2연승을 거둔 경남개발공사가 10승1무2패(승점 21점)로 2위로 1위 SK를 승점 2차로 뒤쫓았다.

경남은 초반 대구 기세에 눌렸다.
대구 골키퍼 강은지(27) 선방에 힘입어 6-10까지 달아났다.
대구가 10-12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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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후반이다.
대구는 후반들어 급격히 경기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경남은 이연경을 앞세워 잇달아 3골을 몰아넣으며 17-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구는 경남 김소라(26)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를 막지 못하면서 21-18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는 대구 수비가 많이 헐거워졌다.
이 틈을 이용해 경남은 25-18까지 달아났다.
결국 경남이 31-2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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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김소라가 8골 2어시스트, 정예영이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오사라가 10개 세이브를 기록했다.
매치MVP로 김소라가 선정됐다.

대구는 이원정이 8골, 지은혜가 4골 5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고, 골키퍼 강은지가 12개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원정은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슛 성공률 100%를 기록한 경남 정예영은 “이겨서 너무 좋고, 요즘 자신감이나 경기력 감이 없어 힘들었는데 감독님이랑 언니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천천히 올라온 거 같다”며 “앞으로도 경남과 핸드볼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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