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 질주 T1, 압도적 경기력에 KT는 무기력했다 [SS종로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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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 기자] ‘이동통신사 라이벌’도 옛말이 됐다.
만날 때마다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적었던 두 팀의 힘의 차이가 확실하다.
T1의 압도적 경기력 앞에 KT 롤스터는 무기력했다.
올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2라운드 모두 T1이 승리했다.
T1은 2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KT와 ‘이동통신사’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T1은 한수 위의 라인 운영과 교전력을 뽐내며 KT를 찍어눌렀다.
1·2세트 모두 31분 만에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초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10분경까지 킬이 나오지 않았고 KT가 용과 공허유충을 챙기며 오브젝트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용을 두고 교전이 열렸지만 또 다시 킬을 나오지 않았다.
이 때만 해도 KT가 좋았다.
하지만 T1의 한타 파괴력은 대단했다.
협곡의 전령 앞에서 KT가 전령을 챙겼지만 이후 열린 교전에서 T1이 킬을 올리며 승리했다.
T1은 지속해서 KT를 압박하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승부처는 23분경 바론 앞 교전.
KT가 바론을 치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T1은 침착하게 한타 교전을 열었고, 4킬을 쓸어 담으며 대승을 거뒀다.
전리품으로 바론까지 챙겼다.
골드 격차도 6000이상 앞섰다.
승기를 잡은 T1은 KT 본진으로 돌격해 들어갔고, KT는 ‘제우스’ 최우제를 끊은 후 수적 우위를 앞세워 항전하며 T1의 공세를 막아냈다.
이미 기울어진 힘 차이가 컸다.
30분경 바텀 교전에서 승리한 T1은 다시 한 번 KT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31분 만에 승리했다.
2세트 역시 KT는 한타 조합을 꾸렸고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이 스몰더를 꺼내는 등 후반 밸류를 봤다.
후반 밸류가 높은 T1이지만 초반부터 KT를 찍어 누르며 흐름을 가져왔다.
T1은 ‘오너’ 문현준이 미드 갱을 통해 KT ‘비디디’ 곽보성을 잡아낸 후 또 다시 바텀에 합류해 KT 봇듀오와 ‘표식’ 홍창현까지 끊으며 순식간에 킬을 올렸다.
KT 입장에선 제대로 사고가 터진 것. KT도 반격하며 홍창현이 바텀 갱을 통해 ‘케리아’ 류민석을 잡아냈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T1의 운영은 날카로웠다.
바텀에서 KT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를 잡아내며 이득을 챙겼다.
T1은 12분경 빠르게 두 번째 용 스택도 쌓았다.
문현준이 종횡무진 활약했다.
미드, 바텀에 이어 13분경 탑 갱을 통해 ‘퍼펙트’ 이승민까지 잡았다.
T1이 경기 흐름을 잡아나갔다.
골드 격차도 3000이상 앞섰다.
모든 라인에서 T1이 KT를 압도했다.
17분경 용 앞에서 한타가 열렸고 KT가 유리한 위치를 잡았지만 T1이 역으로 3킬을 올리며 승리했다.
전리품 세 번째 용까지 획득했다.
이후 KT는 T1의 영혼의 용 획득을 끊는 데 성공했지만 바론 앞 한타 교전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한타 대승을 거둔 T1은 여유롭게 바론을 가져가며 승기를 굳혔다.
주도권을 토대로 결국 네 번째 영혼의 용까지 챙긴 T1은 서서히 KT 본진을 압박해 들어갔다.
31분경 KT 본진에서 대규모 교전이 펼쳐졌고 31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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