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오른 男탁구 “아직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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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印 꺾고 파리행 확정
덴마크 잡으면 4강 중국전 유력


“아직 배고프죠. 저희의 1차 목표는 4강입니다.


지난 16일 개막해 남녀 모두 8개국만 남은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한국 남녀 탁구 대표팀 모두 8강에 올라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진출권을 따내 1차 목표는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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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대표팀 임종훈(왼쪽부터), 이상수, 장우진. 대한탁구협회 제공
그러나 지난 21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인도와 16강전에서 장우진(28)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 이상수(33·삼성생명)가 차례로 나서 매치 점수 3-0 완승으로 8강에 오른 남자 탁구대표팀은 입을 모아 “아직 배고프다”며 “우리의 1차 목표는 4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강 상대는 슬로베니아를 16강에서 매치 점수 3-2로 꺾은 덴마크로 23일 오전 10시에 격돌한다.
덴마크를 잡고 4강에 오르면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덴마크와 슬로베니아의 16강전을 주목했던 주세혁 남자탁구 대표팀 감독은 “슬로베니아는 다르코 요르기치라는 에이스 한 명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기량은 떨어지는 편이다.
반면 덴마크는 전 멤버의 기량이 고르기 때문에 상대하기에는 슬로베니아가 더 낫다”고 했지만, 상대는 덴마크로 결정됐다.
주 감독은 “유럽 선수들과의 경기는 늘 많은 변수가 따르는데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적극적인 분석과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예고했다.

장우진과 임종훈, 이상수도 덴마크를 이겨낼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이스 장우진은 “첫 번째 목표가 4강이었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고 안도하거나 이런 건 절대 없다.
아직 배고프기 때문에 4강에서 중국이라고 해서 절대 못 이길 것 없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어쨌든 우리는 이기러 왔으니까”라고 각오를 다졌다.
과연 남자탁구 대표팀이 덴마크를 넘어 ‘만리장성’까지 집어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부산=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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