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샷’ 김세영 "이경훈 코치님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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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긴 침묵을 깼다.
22일 태국 파타야 근교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작성해 2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젠베이윈(대만)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김세영은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페어웨이 2차례, 그린은 3차례만 놓쳤다.
라운드 퍼팅 수도 27개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통산 12승을 수확한 선수다.
그러나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3개월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랭킹도 60위까지 떨어졌다.
김세영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겨울 동안 부활을 준비했다.
이경훈 스윙코치와 함께 태국 방콕 인근에 전훈캠프를 차리고 훈련에 집중했다.
김세영은 1라운드 직후 인터뷰에서 "처음 몇 홀은 불안했는데 보기를 하고 나서는 긴장을 풀고 편하게 치자고 마음먹은 게 통했다"면서 "오늘은 퍼팅이 정말 좋았다.
남은 사흘도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환호했다.
이어 "이경훈 코치님이 더 나은 플레이 방법을 알려줬다.
기본에 충실하라고 조언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김효주와 이미향, 신지은 등이 공동 3위(5언더 67타)에 포진했다.
올해 처음으로 등판한 고진영도 공동 11위(4언더파 68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김아림 공동 19위(3언더파 69타), 최혜진 공동 30위(2언더파 70타), 지은희와 유해란은 공동 42위(1언더파 71타)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3개나 수집한 양희영은 공동 60위(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도 공동 60위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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