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씨수말 6두 통해 농가 교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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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한국마사회가 씨수말 6두 통해 165개소 농가 대상 최대 475두 교배지원에 나선다.

지난 21일 제주에 위치한 렛츠런팜 제주와 22일 전북 장수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장수에서는 올 한해 씨수말과 씨암말들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교배를 기원하는 무사고기원제가 각각 열렸다.
곧바로 오후부터 번식마들의 교배가 시작되며 말산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교배산업에 본격적인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말의 교배는 암말의 발정기에 맞춰 통상 2월에 시작되며 6월까지 이어진다.
임신기간은 사람보다 조금 긴 11개월로 건강한 암말 한 마리는 통상적으로 1년에 한 마리의 자마를 생산한다.

부모마의 유전적 성질, 특히 운동능력이 자마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말의 혈통은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다른 동물과는 달리 경주마는 전 세계적으로 오직 자연교배를 통해서만 생산해야한다.

한국마사회는 민간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우수 씨수말을 해외로부터 도입해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 또는 무상으로 생산농가에 교배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씨수말 순위 1위인 ‘한센’을 비롯해 한국마사회는 올해 총 여섯 두의 씨수말을 투입, 등록농가 165호를 대상으로 최대 475두의 교배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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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12월, 한국마사회가 4년 만에 신규 도입한 명품 씨수말 ‘클래식 엠파이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교배지원에 투입되며 명품 경주마 배출을 노리는 농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30년 전만해도 수입에 의존하던 경주마 시장이 이제는 80%이상의 자급률을 보일만큼 성장했다.
이제는 민간에서도 세계시장을 목표로 씨수말 도입, 조련 인프라 확대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우수한 혈통 보급, 시설 및 교육지원 등을 확대할 것이며 동시에 우리 경주마들이 해외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해외 원정출전, 교류경주, 실황수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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