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축구] 손흥민·이강인의 훈훈한 '투샷'은 '끝'이 아니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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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강인, 런던에서 손흥민과 극적 화해 공개
2023 아시안컵 선수단 내분 수습은 지금부터가 더 '중요'
전화위복 삼아야
손흥민(왼쪽)이 21일 "이강인의 실수를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하면서 인스타그램에 글과 함께 올린 런던의 이강인과 '투샷'./손흥민 인스타그램 |
'세상은 요지경'처럼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많은 곳이 스포츠 세계, 특히 축구계다. 오죽하면 '공은 둥글다'라는 말이 나왔을까. 어디로 구를지 모르는 공처럼 진행 방향을 전혀 알 수 없고, '각본 없는 드라마'란 수식어가 자주 인용되는 곳이 바로 축구 세상이다. 때로는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고, 또 때로는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주는 축구계의 주요 이슈와 화제들을 오랫동안 축구계와 함께한 기자의 주관적 시각으로 조명한다.<편집자 주>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참 동안 사진을 쳐다봤다. 좀처럼 눈을 뗄 수 없을 만큼의 훈훈한 감정이 가슴 밑바닥부터 차오른다. 축구를 현장에서 취재하다 보면 극적인 상황에 전율을 느낄 때가 많다. 98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와 첫 경기에서 하석주가 전반 27분 만에 왼발 프리킥 선제골을 기록할 때는 나도 모르게 기자석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었다. 골키퍼도 꼼짝을 못한 그때의 그 감격은 불과 3분 만에 '영웅의 퇴장'으로 물거품처럼 사라지긴 했지만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의 깜짝 놀랄 만한 선제골은 소름이 돋울 정도의 감동을 안겨줬으며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21일 공개된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정한 '투샷'도 그랬다. 마음의 평안을 주는 황금빛 은은한 조명을 바탕으로 포근하게 웃고 있는 손흥민과 이강인은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형과 동생처럼 더없이 다정한 모습과 분위기를 한 장의 사진에 담았다. 유명한 대가의 그림처럼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지어진다. 서로의 몸을 감싼 사진 어디에서도 지난 일주일여 동안 한국 축구를, 아니 한국 사회 전체를 충격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감정의 잔재는 찾아볼 수 없다.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손흥민(앞)과 이강인이 3일 호주와 2023 아시안컵 8강전 연장 전반 역전 프리킥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알와크라=신화.뉴시스 |
손흥민의 오른손 중지는 여전히 테이핑을 한 상태였지만 두 선수를 감싸고 있는 온화한 기운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런 분위기를 만약 일부러 연출했다면 그건 아마 세계적 배우 자질을 타고났음에 틀림 없다란 생각이 든다. 그건 아마도 한민족의 핏줄을 서로 공유한 정서가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에 사진을 같이 찍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같은 감정을 느꼈으리라. 실망이 컸던 만큼 화해의 감동도 큰 탓이리라.
"강인이,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
다정한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린 손흥민의 이 말 한마디는 그동안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던 돌덩이 하나를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한국축구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내는 것을 보면서 느꼈던 답답함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손흥민을 향해 우리 사회의 갈등을 푸는 모범을 보여달라고 할 때 솟아나던 왠지 모르게 불편했던 감정들도 비로소 모두 사라졌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물리적 충돌 사태 이후 21일 처음 입장을 밝히고 있는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
지난 13일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의 보도로 촉발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선수단 내분, 일명 '탁구 사태' '탁구 게이트'가 마침내 이강인의 진정어린 사과와 후배를 감싸안은 손흥민의 입장 발표로 해결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두고 전날 저녁 벌어졌던 손흥민과 이강인의 물리적 충돌이 비온 뒤 더 단단해지는 땅처럼 이제 전화위복의 계기로 바뀌길 기대하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사실 이번 사태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는 걸 보면서 문제 해결의 열쇠는 역시 이강인에게 있는데, 왜 진솔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지 안타까웠다. 상처가 더 곪아 터지기 전에 빨리 조치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마녀 사냥'처럼 이강인 출연 기업 광고 손절 등 걷잡을 수 없이 극단적으로 치닫는 사회적 분위기를 보면서 과연 한국축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암담할 때도 있었다.
지난 14일 이강인이 팬들을 향한 1차 사과문을 발표할 때는 손흥민과 대표팀 선배들에 대한 사과가 없어 진정성에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21일 발표한 2차 사과문에서 "런던으로 가 손흥민을 직접 만나 사과하고 장시간 얘기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반성함으로써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
20일 이강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2차 사과문.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이강인의 진솔한 사과를 받아들인 손흥민의 마음도 참 따뜻하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처럼 세상의 빛나는 꽃들도 아름다움을 빚어내기 전까지는 풍파를 겪었다는 것을 보여주듯 손흥민은 나이 어린 후배 이강인의 실수를 감싸안았다. 커나가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대표팀 주장으로서 팬들에게 대신 용서를 구했다. 이강인이 훌륭한 선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도 했다.
미우나 고우나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로선 이 얼마나 듣고싶고 기다렸던 말인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입장문 발표 글에는 역시나 팬들의 감동 댓글이 쏟아졌다. 입장문을 발표한 지 3시간 만에 110만 4000여 개의 '좋아요'가 달렸으며 '이 따뜻하고 현명한 사람이 우리 주장입니다. 대한민국대표팀 모두 화이팅' '내참 이형은 진짜 사랑할수밖에 없구만!!!?' 등 감사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손흥민의 포용과 이강인의 용기가 축구 경기와 다른 감동과 기쁨을 주었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7일 요르단과 20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유효슈팅 한 개도 기록하지 못 한 채 0-2로 참담하게 패했다. 사진은 후반 교체 투입된 조규성이 요르단의 골 세리머니를 허탈하게 지켜보는 장면./알 라이얀=KFA |
하지만 이로써 충격을 안겨준 한국축구대표팀의 지난 아시안컵 내분은 종결된 것은 아니다. 선수들 간의 화해와 새출발의 다짐으로 사태가 해결됐다고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큰 오산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극적 화해는 오히려 당면한 한국축구 문제를 해결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부터 정말 뼈를 깎는 각오로 대표팀 운영의 전반적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 왜 이런 사태를 불렀는지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성찰이 없다면 또 다시 값비싼 경험을 날려보내고 언제 또 이런 참담함을 겪게 될 지 모른다.
한국 축구에는 근본적으로 체계적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소가 있다. 과정을 중시하지 않고 결과만 따지는 '겉치레 관행'이 계속 이어지면서 사상 초유의 아시안컵 하극상 같은 내분을 잉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과정을 중시하는 일본 축구와 결과에 치중하는 한국 축구가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공교롭게도 축구 스타일 역시 한국은 골을 넣는 공격수가 강한 반면 일본은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미드필드진이 강한 것을 보면 양 국가의 정서와 기질이 반영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64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 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축구의 대륙별 선수권대회인 아시안컵에는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처럼 병역 혜택이 주어지지 않아 동기부여가 부족하고, 월드컵처럼 세계 축구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는 대회가 아니란 이유로 그동안 비중을 두지 않았던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축구에서는 타이틀이 걸린 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국가 간의 대결이란 점에서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주목을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한국은 이번에 우승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축구 발전의 내실을 기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아시안컵 우승은 오히려 한국축구의 고질적 '겉치레 병'을 더 악화시키는 '독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유소년 축구와 국내 프로축구를 활성화하지 않고는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설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축구는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 바라는 이율배반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본과 2002 월드컵 유치 경쟁을 벌일 당시 한국은 열악한 국내 축구 인프라를 감추기 위해 잠실주경기장의 잔디를 녹색으로 페인트칠한 뒤 국제축구연맹(FIFA) 실사단의 검증을 받은 적이 있다. 다행히 일본과 2002 월드컵 공동 유치를 통해 전국 10곳에 멋진 경기장이 들어서긴 했지만 유치 과정에서의 잔디 페인트칠은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얼마든지 왜곡할 수도 있다는 한국 축구의 고질적 마인드를 잘 보여준다.
한국은 요르단과 조별리그에 이어 4강전에서 재대결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지리멸렬한 조직력을 보이며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사진은 황희찬의 경기 장면./알 라이얀=KFA |
이번 아시안컵 내분도 따지고 보면 선수들의 잘못보다 지도자를 포함한 윗사람들의 잘못이 더 크다. 아니, 이런 내용을 간과하고 너무 겉치레에 치중한 나머지 안이하게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과정에 더 큰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 스타 선수 출신 지도자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내세우기 좋고, 역대 최강의 스쿼드로 불릴 만큼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니 웬만하면 기대에 맞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란 안이한 생각이 결국 세계적 조롱거리가 된 '탁구 사태'를 초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은 단체 스포츠인 축구 경기의 특성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격언이다. 아무리 위대한 선수도 팀을 능가할 수 없으며 팀 안에서는 모두가 조직의 일원일 뿐이다. 물론 그 안에는 주전 선수가 있고, 벤치 멤버가 있으며 기량과 전술의 차이에 따른 출전 시간의 차이로 다소의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를 잘 조율해서 하나의 '원팀'으로 이끄는 것이 바로 감독이요, 지도자의 능력이다. 그만큼 팀 내에서 지도자의 역할과 영향력은 크다. 특히 대표팀의 경우에는 더 그렇다.
요르단의 레전드 골키퍼로 불리는 아메르 샤피의 한국축구대표팀에 대한 '촌철살인' 평가가 생각난다. 아시안컵 개막 전인 지난해 9월 샤피는 "한국은 상대하기 쉬운 팀이다. 손흥민, 김민재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지만 팀 구성 능력은 마치 올스타 팀처럼 느껴진다. 자선 경기를 하는 것 같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김민재 개인 능력은 훌륭하지만 메시가 있다고 해서 항상 승리하는 것도 아니고, 판다이크가 있다고 해서 실점을 안 하는 것도 아니다. 그들도 실수할 수밖에 없다"고 일찌감치 조직력과 전술 부재의 한국 축구 단점을 꼬집었다.
결국 한국은 샤피의 분석처럼 조별리그에서 요르단과 한 차례 모의고사(2-2 무승부)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4강전에서 유효슈팅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0-2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아니 그 전날 저녁 한국은 이미 '탁구 사태'로 사분오열되며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까지 입었으니 개인 전술까지 무너진 상태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경질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는 어처구니없게도 바로 이점을 지적하며 한국 선수단의 4강 탈락을 선수 탓으로 돌렸다.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는 18일 오스트리아 매체 크로넨차이퉁 기고문에서 "중요한 경기 전날 저녁 톱스타 손흥민과 이강인이 드잡이하며 팀내 세대 갈등이 터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 감정적인 몸싸움은 당연히 팀 정신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훈련장에서만 봤지, 식당에서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었다. 우리가 수개월 힘들게 쌓아 올린 모든 게 몇 분 만에 박살 났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의 분쟁을 보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지도자가 할 수 있는 말인가 싶다. 대회 종료 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한 결과를 선수 탓으로 돌리는 걸 보면서 만약 이번에 갈등이 없었다면 얼마나 더 끔찍한 일을 목격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안도감까지 들 정도다. 반대로 얘기하면 그만큼 대표팀 지도자 선정 과정은 수많은 분석과 검토 작업을 거쳐야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한국대표팀 감독이면서 국내 선수 분석과 발굴에는 소홀히 하고 '재택 근무'에나 치중하는 클린스만 감독이나 선수 탓을 하는 헤어초크 같은 지도자는 처음부터 걸렀어야 했다. 보다 신중하게 결정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안이하게 처리하다 이런 사달을 불렀다는 생각이 크다.
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 차두리 코치가 선수들에게 했다는 말이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좋은 선수들만 있는 팀과 좋은 팀은 다르다. 선수들의 장점을 잘 살리려면 결국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는데 한국은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아시안컵 6경기 가운데 어느 경기 하나 마음 편하게 볼 수 없도록 하고 4강에서 짐을 싸야했다.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가운데)이 21일 축구회관에서 새롭게 구성된 위원들과 함께 대표팀 감독 선임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KFA |
클럽 팀과 달리 대표팀은 축구를 잘 하지만 개성이 제각각인 선수들이 일시적으로 모여 잠깐 경기를 치르고 헤어지는 속성 상 국가대표팀에 대한 선수들의 헌신과 존중, 개성 강한 선수들을 하나로 엮어내는 지도자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우리는 선수들의 개인 능력 이외에 다른 무엇이 있었는지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오히려 태극마크의 무게가 바람에 날릴 정도의 종잇장처럼 가볍게 전락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왜 16강 진출이 확정된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 주전 선수 모두를 뛰게 하며 체력을 낭비하고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둬 망신을 당했는지, 양 풀백의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주전 김진수를 벤치에 계속 앉게 했는지, '탁구 사태'를 지켜 보면서 지도자들은 무슨 조치를 했는지,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하지 못할 정도의 선수단 구성을 어떻게 했는지, 선수들을 '원팀'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 아시안컵 대표팀 운영에 관한 의혹과 궁금증의 대부분은 감독의 지도력에 관한 얘기뿐이다.
이제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기존의 마이클 뮐러 대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체제로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부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의 쓰라린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전화위복의 지혜를 발휘하길 기대한다. 가뜩이나 복잡한 세상에서 축구마저 스트레스를 주면 어디서 위안을 찾으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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