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돌아오는 류현진… 한화 측 “계약 막바지 소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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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1일 공식 입단 가능성
구체적 액수·계약기간은 비공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한화행이 임박했다.
류현진은 이르면 21일 한화 입단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뒤 22일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에 합류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20일 “구체적인 액수와 계약 기간은 밝히긴 어렵지만 계약이 임박한 건 사실”이라며 “경기도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류현진은 한화와 계약을 위한 막바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류현진에게 총 17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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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지난해 2월 한화 스프링캠프가 열린 경남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거제=뉴시스
한화는 21일 류현진과 계약을 마친 뒤 훈련에 합류하길 희망하는 눈치다.
류현진이 MLB에서 몸 상태에 대한 의심을 받아온 만큼 하루빨리 팀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한화 선수가 되는 만큼 곧바로 팀에 합류하게 된다”고 말했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그 시즌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하며 화려하게 등장했고 2012년까지 190경기 98승52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1269이닝을 던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80에 불과하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MLB에서 활약하던 류현진은 빅리그 186경기에 등판해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2019년), 올스타전 선발 등판(2019년) 등 코리안 빅리거 최초 기록도 만들어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부상으로 빅리그 생활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세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8월 마운드에 올라섰다.
이후 류현진은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냈지만 내구성과 구속 등의 문제로 빅리그 잔류를 위해 원하는 조건을 얻어내지 못하고 결국 친정팀 복귀로 마음을 굳혔다.

류현진이 복귀하면서 한화는 문동주(21)와 펠릭스 페냐(34), 리카르도 산체스(27) 등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선발진을 갖출 수 있게 됐다.
5선발 후보도 풍성하다.
2군에서 제구력을 가다듬은 김서현(20)과 슈퍼루키 황준서(19), 또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 김민우(29) 등이 마지막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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