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범실 36회 쏟아내며 와르르 붕괴…김우진 개인 ‘최다 16득점 활약’ 삼성화재 다시 4위 도약[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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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천안=정다워 기자]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잡고 4위를 탈환했다.
삼성화재는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의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15-25 25-22 18-25 16-14) 승리했다.
적지에서 승점 2를 추가한 삼성화재는 44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을 따돌리고 4위를 차지했다.
승점이 같지만 삼성화재가 승수에서 앞선다.
동시에 3위 OK금융그룹(47점)을 3점 차로 추격했다.
첫 세트엔 접전이 이어졌다.
세트 시작부터 후반까지 1~2점 차 내에서 두 팀이 치열하게 경합했다.
삼성화재는 허수봉의 서브에 고전했지만, 10득점을 기록한 요스바니와 함께 김우진, 김정호가 3득점씩을 분담하면서 집중력을 유지, 리드하는 경기를 했다.
세트 후반부터 앞서나간 삼성화재는 요스바니 백어택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 초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고전했다.
요스바니의 공격은 블로킹에 걸렸고, 수비도 안정감을 잃으면서 초반부터 많은 점수 차이로 뒤졌다.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었고, 세트스코어는 1-1이 됐다.
3세트엔 흐름이 달라졌다.
초반 노재욱의 서브로 3-0을 만든 삼성화재는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이 범실을 남발하는 동안 삼성화재는 집중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공격이 크게 잘 풀린 것은 아니었지만, 현대캐피탈이 3세트에만 범실을 11회나 기록할 정도로 워낙 크게 흔들려 삼성화재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세트 막판 이재현이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가 리시브를 흔들며 3세트를 잡아냈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지만, 삼성화재는 4세트 들어 다시 흔들렸다.
세트 중반 요스바니의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2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10-16 6점 차까지 뒤진 삼성화재는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로 4세트를 내줬다.
삼성화재는 5세트 초반 요스바니가 아흐메드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을 지나며 역전을 허용해 9-11 2점 차까지 뒤졌지만 전진선의 결정적인 블로킹과 김정호의 득점으로 12-11 다시 역전했다.
14-14 듀스 상황에서 김정호의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삼성화재는 손태훈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요스바니가 공격성공률 30%대에 묶여 24득점에 그쳤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이 역대 개인 최다인 16득점을 기록하며 요스바니의 짐을 덜었다.
김정호도 15득점으로 총 세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분담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9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범실이 36회에 달하면서 승리하지 못했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현대캐피탈은 41점으로 6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한편 같은 시간 인천삼선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3-1(25-14 22-25 25-16 25-15)로 격파하며 승점 3을 획득했다.
흥국생명은 67점으로 현대건설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서 흥국생명이 앞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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