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간절한 자 ‘반지의 제왕’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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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MLB 월드시리즈 1차전
사상 처음 우승 꿈꾸는 텍사스
22년 만에 WS 오른 애리조나
와일드카드 두 팀 첫 우승 대결


‘62년 대 22년.’

2023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후의 일전인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서 맞붙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각각 WS 우승 반지를 끼기 위해 기다린 시간이다.
1960년 창단한 텍사스는 구단 첫 우승을 노리고, 애리조나는 2001년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 이후 22년 만에 정상을 바라본다.
이번 시리즈는 누가 우승을 해도 기록이 되는 만큼 ‘간절함’이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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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왼쪽부터), 아돌리스 가르시아, 메릴 켈리, 케텔 마르테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텍사스와 내셔널리그(NL) 챔피언 애리조나가 펼치는 WS가 오는 28일 텍사스의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1차전으로 개막한다.

애리조나는 NL 챔피언십시리즈(CS) 최종 7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WS에 올랐고, 텍사스도 ALCS에서 7차전 접전 끝에 지난해 ‘WS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눌렀다.

이들의 간절함은 이미 포스트시즌(PS) 내내 결과로 증명됐다.
정규리그 90승72패로 AL 5번 시드로 출발한 텍사스와 84승78패로 PS 진출팀 중 가장 적은 승리를 거둔 NL 6번 시드 애리조나는 WS까지 도달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두 팀은 긴 MLB 역사에서 처음 WS에서 마주한다.

애리조나엔 PS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보인 NLCS 최우수선수(MVP) 케텔 마르테가 버티고 있다.
그는 7경기에서 타율 0.387에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7을 작성했다.
마르테는 PS 1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애리조나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도 있다.
바로 과거 KBO리그 SK(현 SSG)에서 활약했던 메릴 켈리다.
그는 지난 NLCS 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3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해냈다.

텍사스엔 ‘거포’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방망이가 매섭다.
가르시아는 ALCS 7경기에서 타율 0.357, 5홈런, 1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ALCS MVP에 올랐다.
또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인 맥스 슈어저를 비롯해 이번 PS에서 에이스로 거듭난 조던 몽고메리가 텍사스의 마운드를 지킨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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