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시달린 고진영, 필드 복귀… 상위권 성적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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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고진영(29)은 지난 시즌 상반기 잘 나갔다.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고 5월 코크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도 우승해 빠르게 시즌 2승을 거뒀다.
상반기 9개 대회서 5차례 톱 10에 들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던 고진영은 7월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컷탈락했고 다음 3개 대회에서도 연속으로 20위 밖으로 밀렸다.
8월 CPKC 위민스 오픈에서 연장접전 끝에 준우승에 올라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는 듯했지만 이후 대회에서 48위, 20위, 31위로 저조했고 시즌 최종전 CME 그룹 챔피언십 최종전에선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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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연합뉴스
3개월 동안 부상 치료에 전념한 고진영이 22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달러)를 시작으로 필드에 복귀한다.
상위권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진영이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고진영은 지난해 7월 말 2위로 내려앉았고 성적이 곤두박질치면서 현재 랭킹은 6위까지 떨어졌다.
고진영은 시즌이 시작됐지만 2개 대회를 건너뛰며 이번 대회를 착실하게 준비했다.
주무기인 자로 잰듯한 아이언샷만 살아난다면 충분히 상위권 성적을 노려볼만하다.

세계 9위 김효주(29)도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정규대회에 출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노리는 세계 15위 양희영(35)은 ‘텃밭’에서 통산 6승을 노린다.
그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015년, 2017년, 2019년 정상에 올라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올림픽 티켓 경쟁에서 세계 16위 신지애(36)에 한발 앞서갈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이 예상된다.
LPGA 투어는 태국 대회를 시작으로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싱가포르), 블루베이 LPGA(중국) 등 ‘아시안 스윙’이 3주 동안 이어진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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