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강멤버’ 고진영·김효주, LPGA 혼다 타일랜드로 시즌 첫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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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경기 도중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
긴 침묵을 깨고 첫 삽을 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4주 만에 재개된다.
시즌 3번째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가 22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170만 달러(약 22억7000만원)가 걸렸다.
LPGA투어는 1월 열린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치른 후, 잠깐의 휴식기에 들어갔다.
쉼표를 끊은 이번 대회부터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싱가포르), 블루베이 LPGA(중국)로 이어지는 LPGA 투어 ‘아시안스윙’이 시작된다.
반가운 얼굴들이 돌아온다.
한국 여자골퍼 톱랭커인 고진영과 김효주가 나선다.
각각 세계랭킹 6위와 9위로 한국 선수 중 둘뿐인 ‘톱10’ 멤버다.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 도중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이후,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부상으로부터 얼마나 몸 상태를 회복했는지가 관건이다.
그의 혼다 타일랜드 출전은 4번째다.
2018년 공동 7위, 2019년 공동 29위 그리고 직전 시즌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로 시즌 출발을 알린 그는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은 좋은 기억이 있다.
김효주가 지난해 어센던트 LPGA 우승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
김효주는 지난 시즌 어센던트 LPGA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만든 후, 최종전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13위)을 끝으로 휴식에 들어갔다.
7번째로 나서는 혼다 타일랜드는 익숙한 무대다.
2022년 공동 6위, 2023년 공동 10위에 이어 3년 연속 ‘톱10’에 도전한다.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세계랭킹 15위 사수가 꼭 필요한 양희영도 출격한다.
2006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3번(2015·2017·2019년) 트로피를 들어 올려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이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을 포함해 2주 연속 출전한다.
그 외에도 지난 시즌 LPGA 신인왕 유해란을 비롯해 김아림, 최혜진, 김세영, 지은희, 이미향도 출전해 필드를 누빌 예정이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의 행보도 주목된다.
지난해 메이저 2승 포함 4승으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가져간 그는 올 시즌 개막전서 통산 20승을 달성해 명예의 전당 입회까지 포인트 단 1점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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