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애리조나 캠프 덮친 부상 악령… 전사민·박주찬 이어 오영수도 조기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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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가 2024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반갑지 않은 소식이 찾아왔다.

프로야구 NC는 19일 “내야수 오영수, 박주찬이 캠프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오영수는 지난 13일 훈련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후에도 햄스트링 경직 증상이 지속됐고, 결국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상 훈련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귀국 후 곧바로 병원 검진이 예정됐다.

중요한 시즌을 앞둔 오영수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NC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22시즌부터 출전 빈도를 높이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었다.
지난 시즌 내내 NC의 걱정거리였던 1루수 자리를 채웠던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올 시즌도 기대가 컸다.
외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주전 1루수로 나설 예정이지만, 오영수는 변함없이 두터운 백업 요원으로 활약해야 했다.
수비력은 아직 더 성장해야 하지만, 한방을 갖춘 좌타 유망주라는 점에서 기대해 볼 고점을 갖춘 자원이다.
선수단 주장 손아섭이 지난 신년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후배로 그를 직접 고르기도 했을 정도.

불의의 부상 속에 출발이 삐그덕거리게 됐다.
일단 정밀 검진을 거친 후, 창원에서 다시 몸 만들기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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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오영수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벌써 3번째 캠프 이탈자다.
지난 2일 캠프 시작과 동시에 우완 불펜 자원 전사민이 왼쪽 내복사근 부분 파열로 곧장 귀국했다.
다행히 장기 이탈은 피했지만, 정상적인 캠프를 치르지 못한 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을 수밖에 없게 됐다.

내야수 박주찬이 원치 않게 뒤를 이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서 타율 0.336(295타수 99안타)의 준수한 성적표를 남기며 눈도장을 찍었던 자원이다.
시즌 종료 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태극마크까지 품에 안았을 정도로 성장세가 기대됐다.
하지만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는 “박주찬은 지난 6일 2루 베이스커버 도중 베이스를 밟고 몸을 돌리는 동작에서 왼쪽 무릎 부상이 발생했다”며 “현지 시간으로 9일 귀국 비행기를 탔다”고 전했다.

귀국 직후 진행한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무릎 연골 파열 진단을 받아 22일 수술을 진행한다.
재활 기간은 약 5∼6개월이다.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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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주찬이 베이스러닝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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