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내년 오프시즌 유틸리티 부문 최고 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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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2024시즌이 끝나고 비시즌 유틸리티 부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다음 비시즌 포지션별 최고 FA 12명을 추렸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엘리트 수비를 펼칠 수 있다.
그는 이번 명단에서 2루수나 유격수로도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2025시즌 김하성과 계약할 팀이 그를 어디에 배치할지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2루수로 856⅔이닝, 3루수로 253⅓이닝, 유격수로 153⅓이닝 그라운드를 누볐고 수비 실력을 인정받아 유틸리티 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에는 산더르 보하르츠를 2루로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일찌감치 낙점받았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공격에서도 발전했다'면서 "하드 콘택트를 많이 생산하진 않지만, 삼진율을 낮추고 볼넷 비율을 높여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작년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새로운 규칙을 잘 활용해 지난해 38도루에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천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5시즌에 상호 옵션이 포함돼있지만,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김하성이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적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연평균 2천만 달러, 총액 1억달러 이상'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대니 잰슨(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익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워싱턴 내셔널스) 우익수 후안 소토(양키스), 선발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구원 투수 클레이 홈스(양키스)가 포지션별 최고 FA에 이름을 올렸다.
한윤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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