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LAD 야마모토 첫 라이브 피칭… “대단한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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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LA다저스 공식 SNS

일본산 루키, 관심집중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 중인 구단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MLB닷컴은 “야마모토는 배터리 파트너 윌 스미스와 함께 불펜 피칭 후 마운드에 올라 10여분 동안 30여개의 공을 뿌렸다”고 전했다.

타석에는 다저스가 자랑하는 프레디 프리먼, 제이슨 헤이워드 등 내로라하는 강타자들이 섰다.
프리먼은 “대단한 투구다.
그가 우리 팀에 있어 기쁘다”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컨트롤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밖에서 임원 및 코치진, 미디어와 함께 야마모토의 투구를 지켜본 무키 베츠는 기립박수를 건네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이날 최고 155㎞에 육박하는 패스트볼, 148㎞를 찍는 컷 패스트볼에 스플리터 등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훈련을 마친 그는 “실제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좋았다”며 “아직 최고 몸 상태는 아니다.
향후 필요한 부분들을 조정해 나가겠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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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훈련 도중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LA다저스 공식 SNS

그를 지켜본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1선발 투수가 될 거라 확신한다.
패스트볼을 모든 사분면에 뿌릴 수 있는 투수다.
여기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까지 좌우타자 가리지 않고 스트라이크로 넣어 아웃을 잡아낼 능력을 가졌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빅리그에 도착한 ‘루키’지만 관심은 하늘을 찌른다.
몸값도 이를 증명한다.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7시즌을 소화한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해 무려 12년 3억2500만달러(약 4344억원)의 대형 계약을 따냈다.
포스팅 역대 최대 규모 계약 기록은 물론, 게릿 콜(뉴욕 양키스·9년 3억2400만 달러)을 넘어 MLB 역대 투수 최대 규모 계약 기록까지 새로 쓸 정도였다.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타일러 글래스노우, 제임스 팩스턴 등 준수한 투수들을 챙겼음에도 모든 관심이 야마모토에게 몰리는 까닭이다.
일본 역사상 최초 4연속 투수 4관왕(승리·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3연속 사와무라상 수상 및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주인공이다.
벌써부터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물론,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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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왼쪽)가 동료 오타니 쇼헤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LA다저스 공식 SNS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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