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드민턴, 아시아단체선수권 3위 마감…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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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대표 복식 듀오 서승재(오른쪽)와 강민혁이 승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
준결승 석패, 하지만 뜻깊은 성과를 남겼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7일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열린 2024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에 2-3으로 석패해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별리그 D조에 편성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5-0), 사우디아라비아(5-0), 인도네시아(3-2) 등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대만까지 3-2로 잡아내며 준결승에 닿았지만,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단식과 복식이 번갈아 치러지는 경기에서 단식 3경기를 모두 놓친 게 뼈아팠다.
각각 1,3,5경기에 나선 조건엽, 정민선, 우승훈이 모두 무릎 꿇었다.
남자 대표 복식 듀오 서승재-강민혁 그리고 김원호-기동주의 분전은 석패로 빛이 바랬다.
결승에 닿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의미 있는 성과물은 얻었다.
바로 이번 대회 4강 이상 팀들에 주어지는 세계남녀단체선수권 출전 티켓이다.
8강 대만전 짜릿한 승리가 발판이 됐다.
한국 배드민턴 남녀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세계남녀단체선수권은 2년마다 열리는 배드민턴 단체전 최고 권위 대회다.
남자 대회는 토마스컵, 여자 대회는 우버컵으로 불린다.
여자 대표팀은 직전 대회 우승으로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출전하지 않았다.
2024 세계남녀단체선수권은 오는 4월 27일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다.
토마스컵에 나서는 남자 대표팀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준우승만 2차례(2008년, 2012년)에 그쳤고, 직전 대회는 8강에 머물렀다.
우버컵에 출전할 여자 대표팀은 2010년 쿠알라룸푸르, 2022년 방콕 대회에서 2번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2연속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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