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무리’ 박영현, 기장 캠프지에서 동생 만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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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기장 스프링캠프지에 깜짝 방문한 박영현 동생 박지현. KT 제공 |
바로 KT ‘셋업맨’ 박영현의 가족들이다.
박영현 가족들은 그의 훈련 과정을 지켜보며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17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 방문한 박영현 가족들은 그의 모든 훈련을 지켜보며 응원했다.
특히 부모님은 그라운드 위의 아들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현재 박영현의 형제들은 모두 야구 선수다.
한화의 박정현, 동생 박지현이 그 주인공.
부천중학교에 재학 중인 동생 박지현은 현재 투수와 내야수를 병행 중이다.
투수 포지션에 더 주력하고 있다.
부천중이 기장과 가까운 경상남도 양산에서 리그 중이라 이날 깜짝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다.
박영현의 엑스트라 훈련까지 모두 기다린 동생은 드디어 형을 만날 수 있었다.
이후 엑스트라 훈련 중이던 부천중 야구부 출신인 KT 강백호와 안치영은 후배들과 깜짝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박영현 동생 박지현은 “형처럼 1번을 달고 뛰고 있다.
등번호가 무거운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서 “형이 평소에 체인지업 그립이나 마운드 위에서의 투수로서 마음가짐에 대해 많이 알려준다.
나도 최선을 다할테니 형도 건강하게 스프링캠프를 잘 마치고 시즌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에 박영현은 “동생이 양산에서 한창 리그 중이다.
동생이 나와 같은 포지션이다보니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며 “아직 나보다 한참 어린 동생처럼 느껴져 때로는 힘들 수도 있지만 동생이 투수로서 더 힘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부천중 야구부 출신인 KT 강백호와 안치영이 후배들과 깜짝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KT 제공 |
박영현은 지난 시즌 KT의 필승 셋업맨으로 자리매김했다.
68경기 75.1이닝을 던지며 3승3패 3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특급 불펜 투수로 발돋움했다.
KBO리그 역사상 최연소 홀드왕이라는 타이틀도 가져왔다.
지난 시즌 맹활약에 힘입어 박영현의 연봉은 6100만원에서 162.3%나 뛴 1억6000만원이 됐다.
2024시즌에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번 캠프에서 투수진의 첫 불펜 피칭이 있던 날 박영현을 본 이강철 KT 감독은 “우리 마무리 투수 왔나”며 치켜세우곤 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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