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하게 터트린 대포 4방…유기상, 제대로 흐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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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신나게 대포를 터트렸다.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 3위 SK와 4위 LG가 맞붙었다.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두 팀 모두 승리로 기분 좋게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터다.
심지어 경기 전 두 팀의 거리는 불과 0.5경기.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추격하는 쪽의 의지가 더 컸다.
LG가 76-67(19-14 20-14 15-20 22-19) 승리를 거뒀다.
26승17패를 마크하며 단독 3위로 한 계단 올랐다.

만날 때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두 팀이다.
앞선 4경기서 나란히 2승2패씩을 가져갔다.
탄탄한 방패를 가졌다는 부분도 비슷하다.
최소 실점 부분에서 SK(77.7점)가 1위, LG(77.8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 LG가 도망가면 SK가 추격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LG는 끝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필드골 성공률에서 50%-37% 우위를 점했다.
SK가 자랑하는 속공을 ‘0’으로 묶었다는 부분도 고무적이다.

‘루키’ 유기상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30분35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15득점 5리바운드를 책임졌다.
무엇보다 외곽포를 4개나 성공시켰다.
3점 슛 성공률이 57%에 달한다.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유기상은 눈부신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다.
41경기에서 평균 22분47초 뛰며 7.8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신인왕 후보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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