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방식도 바꿨다. ..김효범 감독대행의 선택, 삼성 최근 6G 4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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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정현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KBL 제공 |
프로농구 삼성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73-6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2월에 치른 6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정관장은 7연패의 늪에 빠졌다.
2월 들어 완벽히 달라졌다.
1월 말까지 10연패에 빠지는 등 최악의 부진이 이어졌다.
시즌 도중 은희석 감독이 물러나고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로 나섰지만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3일 상위권에 있는 LG를 잡아내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슈퍼팀’ KCC까지 잡아내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이후 연패 없이 승리를 쌓고 있다.
패배의식을 지워간다.
김 대행은 부임 후 선수들의 무너진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 대행은 “경기 중간에 한 번씩 그런 모습이 나온다.
좋지 않은 상황을 빨리 넘어가야 하는데 아직도 표정에서 나타날 때가 있다.
계속 주입 시켜야 한다”고 바라봤다.
2월 들어 승리를 쌓으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김 대행은 연습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시즌 중 타이트한 일정으로 인해 5대5 훈련을 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선수들의 경기력 회복을 위해 과감하게 시도했다.
그는 “5대5 연습을 많이 하면서 실전 감각이 좋아졌다.
덕분에 연습 분위기도 좋다”면서 “사실 시즌 중에 이렇게 하는 게 흔한 일은 아니어서 걱정했고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코치들이 ‘그냥 해보자’고 하더라. 짧고 굵게 하는데 속이 후련한 게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행은 “실전에서 점유율이 적은 선수들이 연습 때 2대2도 많이 한다.
경쟁도 된다.
가벼운 내기도 하면서 심리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관장전에서도 위기를 잘 넘겼다.
2쿼터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순식간에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벤치에서 나오는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지며 공격을 펼쳤다.
결과는 승리였다.
삼성은 최근 6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이 25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스마엘 레인은 12점 2리바운드, 이정현은 10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정관장은 극도의 슈팅 난조 속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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