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에 ‘10분 임시 퇴장’ 생기나… '블루카드' 도입 검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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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의 아마도니 카몰로프(오른쪽)가 17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카타르와의 경기 후반 34분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AP/뉴시스
축구에서 10분간 퇴장 규칙이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BBC는 9일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10분간 임시 퇴장을 부여하는 블루카드 확대 시범 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축구에서 레드카드는 퇴장, 옐로카드는 경고를 의미한다.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블루카드를 도입해 새롭게 10분간 퇴장이라는 룰을 도입하는 게 골자다.
심판에게 과도하게 항의하는 경우에 부여된다.

블루카드를 받으면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10분을 보낸 후,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옐로카드와 마찬가지로 블루카드 2장을 받으면 퇴장이다.
옐로카드와 블루카드를 한 장씩 받아도 퇴장이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도입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실현 가능성도 장담할 수 없다.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이런 운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엘리트 축구계에서 블루카드를 도입하는 건 시기상조다.
이와 관련한 보도는 부정확한 것이다”며 “시범 운영이 있다면 낮은 하위 리그에서부터 책임 있게 테스트하는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018~2019시즌 유소년 축구에서 블루카드를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31개 유소년 아카데미 리그에서 운영한 결과, 판정 항의가 38%가량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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