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다저스 잔류에 좁아지는 ‘류현진’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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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선발 보강 마친 다저스
류현진 선택지 또 하나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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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상징하는 투수 클레이턴 커쇼(36·사진)가 팀에 남기로 했다.
커쇼가 다저스에 잔류하면서 류현진의 선택지도 줄어들게 됐다.

MLB닷컴은 “자유계약선수(FA)인 커쇼가 다저스와 계약하기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년 계약이 유력하다”고 7일 전했다.
커쇼는 2008년 다저스에 입단한 투수로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한 전설이다.
2014년엔 21승2패 평균자책점 1.77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게 커쇼는 16시즌 동안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425경기 210승92패 평균자책점 2.48의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커쇼는 2019시즌부터 잦은 부상과 기량 저하에 시달렸다.
2021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뛸 팀을 구하지 못해 2022년 3월이 돼서야 다저스에 1년간 남기로 했고, 이 시즌이 끝난 뒤에도 다저스와 1년 단기 계약을 맺었다.
커쇼는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런 커쇼를 향한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했지만 커쇼는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한 번 더 입게 됐다.

왼손 선발투수를 구한 다저스는 이로써 류현진을 영입 대상에서 지울 수 있게 됐다.
당초 좌완투수가 필요한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류현진을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류현진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보라스는 “문을 통과하려면 문고리를 쥔 사람이 문을 열어 줘야 한다”며 “나는 준비를 한 채 초대받길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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