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4분기 영업이익 587억…적자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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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87.6% 상승했다.
당기순손실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CJ ENM은 신성장·음악 부문 사업을 통한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7일 CJ ENM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2596억원, 영업이익 5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7.6% 상승했다.
당기 순손실은 1351억5400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4조3683만61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8.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46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995억79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CJ ENM 관계자는 "피프스시즌과 티빙 등 신성장 사업의 이익 개선과 음악 사업 부문 고성장으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티빙 경쟁력 제고, 피프스시즌의 프리미엄 콘텐츠 딜리버리 확대, 신규 지적재산권(IP) 기반 글로벌 음악사업 가속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부문별로는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유료 가입자 확대, 해외 콘텐츠 판매에 호조를 보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봤다.
지난해 4분기 매출 3271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채널·플랫폼 공동 편성 전략 강화로 콘텐츠 상각비 부담이 완화되고 채널·OTT·디지털 간 통합마케팅이 강화되며 비용도 감소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매출 3001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작가·배우 파업으로 중단됐던 해외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의 딜리버리가 재개되면서 다수 영화·다큐멘터리가 글로벌 OTT에 공급됐으며, 킬러 콘텐츠들의 세계적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3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음악 부문은 매출 2567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가수 '제로베이스원'의 미니2집 200만장 판매와 일본 그룹가수 'JO1'의 아시아 투어 등 아티스트의 선전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MAMA AWARDS'는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해 컨벤션 라이브 매출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757억900만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TV와 모바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신상품 단독 론칭 채널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CJ ENM은 올해 핵심 사업 수익성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최정상급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 강화, 오리지널 앵커 지적재산권(IP) 지속 발굴 등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음악 부문에서는 신규 걸그룹을 선보이고 해외 라이브·컨벤션 기반을 넓혀 글로벌 음악 엔터테인먼트 사업자로 경쟁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티빙은 국내 OTT 최초 광고형 요금제(AVOD) 도입 등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예고했다.
또 '환승연애3', '여고추리반3', '크라임씬 리턴즈' 등 오리지널 앵커 IP와 '2024 KBO 리그'까지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입자와 트래픽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티빙은 월간이용자수(MAU) 1000만 명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피프스시즌도 '세브란스 시즌2',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 시즌 2'등 올 한 해 영화·다큐멘터리 25편 이상을 딜리버리해 외형 성장 및 수익성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커머스부문은 모바일 중심 원플랫폼 2.0 전략을 실행하고 대형 브랜드사와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상품 첫 론칭 채널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확장을 본격화하며 브랜드 자회사 '브랜드웍스 코리아'가 라이센스를 체결한 락포트, 브룩스브라더스, 오덴스 등 단독 브랜드 성장을 일궈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황서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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