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투수 많아” 배영수 눈길 사로잡은 ‘젊은 피’…누가 ‘1군’ 생존하나 [SS플로리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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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베로비치=김동영 기자] “빠른 공 던지는 투수가 많더라.”
SSG 신임 배영수(43) 투수코치가 놀랐다.
밖에서 볼 때와 달랐다.
시속 150㎞를 던지는 ‘젊은 피’가 꽤 많다.
어떻게 다듬느냐에 달렸다.
생존 경쟁이다.
이들이 1군에 자리 잡으면 SSG 불펜도 탄력을 받는다.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지에서 만난 배영수 코치는 “아무래도 중간 투수는 파이어볼러가 있어야 한다.
경기 운영에 수월한 면이 있다.
얼마나 과감하게 쓸 수 있느냐, 이게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어 “어린 선수 가운데 4명 정도가 시속 150㎞를 넘기고 있다.
조병현, 신헌민, 서상준, 이로운이다.
1~2명 정도만 필승조에 들어와 줘도 한 시즌 치르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된다.
어린 투수들에게 조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병현과 신헌민이 2002년생이다.
서상준이 2000년생, 이로운이 2004년생이다.
20~24살의 젊은 투수들. SSG 마운드의 ‘미래’이기도 하다.
이들이 2024년 ‘현재’로 올라서기를 바라고 있다.
조병현은 상무에서 훌쩍 컸다.
2023시즌 퓨처스에서 43경기 44이닝, 2승 2패 4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쐈다.
퓨처스 세이브왕이다.
상무에서 몸을 잘 만들었고, 구속도 확 올랐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2022년 입단한 신헌민은 2023년 11경기 12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1군의 맛을 봤다.
어느 정도 가능성도 보였다.
2019년 입단해 2023년 정식선수로 올라선 서상준은 2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했다.
이로운은 지난해 루키 시즌을 보냈다.
2023년 1라운더. 데뷔 시즌부터 50경기에 출전했다.
57.2이닝, 6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62를 만들었다.
9월 이후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1을 만드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씩씩한 피칭이 일품이다.
배 코치는 “결국 선수들에게 달렸다.
완벽한 커맨드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제구만 되면 된다.
힘으로 밀어붙여서 1이닝 정도는 막을 수 있다.
확실히 튀는 선수가 있다.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알아서 잘 움직인다.
필요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더라. 나도 도와주려고 한다.
일단 지금은 캠프 초반이니까 지켜보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젊은 선수를 기용하겠다고 했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겠나.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SSG 불펜은 ‘또경은’ ‘또효준’이었다.
노경은이 76경기 83이닝, 고효준이 73경기 58이닝을 기록했다.
2명 외에 믿을 카드가 없었다.
2024년은 달라야 한다.
이숭용 감독도 “노경은-고효준이 덜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러려면 대체할 자원이 나와야 한다.
이번 스프링캠프 최대 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눈에 띄는 선수는 있다.
누가 1군 투수감일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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