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머리 변신’ 황희찬→“촤~” 분위기 달군 김민재…리턴매치 D-1, 분위기UP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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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D-1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밤 12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과의 혈투를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돤 훈련에는 열외 없이 26명 모두 참가해 ‘완전체’를 이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호주와 8강전 명단서 제외됐던 문선민(전북 현대)도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보다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밝은 분위기’ 속 훈련이 진행됐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턴), 황인범(즈베즈다) 등은 전날 머리를 짧게 자르며 결전을 앞둔 ‘각오’를 단단히 다지는 모습이었다.

‘준결승’이라는 부담스러운 경기를 앞둔 선수들이었지만 표정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현재 상황에서는 편안한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던 클린스만 감독의 이야기처럼 선수들은 농담을 주고 받는 등 밝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1분 정도의 짧은 연설 이후 본격적인 훈련이 진행됐다.
손흥민과 황희찬,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가 앞장섰고,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양현준(셀틱)이 마지막 주자에 서 운동장을 한 바퀴 뛰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취재진들을 향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경고 누적으로 4강에 나서지 못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특유의 “촤~”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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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호주와 8강전 이후 줄곧 론도(볼돌리기)로 몸을 풀며 ‘회복’에 초점을 두고 훈련이 이뤄졌다면, 이날은 폴대를 세워두고 ‘순발력 훈련’을 먼저 진행했다.
오른쪽에는 파란 딱지, 왼쪽에는 빨간 딱지가 붙어있었고, 코치가 외치는 색을 밟은 뒤 스프린트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최고 연장자인 김태환은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1등으로 피니시 라인을 끊는 ‘노련미’를 과시하기도 했다.

우승까지 딱 두 걸음이다.
요르단과는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가 4강까지 온 시점 기대감 압박감뿐 아니라 자신감도 형성됐다.
여기까지 오면서 많은 드라마를 썼다.
팀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를 얻었다.
자신감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멀리 왔다.
아직 배고프고 목마르다.
준결승에 온 만큼 결승에 진출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라톤의 끝이 보인다.
1등으로 통과하는 게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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