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득점 5R에서 작성…꾸준함에 ‘임팩트’ 더한 도로공사 미래 김세빈, 여자부 ‘신인왕’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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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한국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김세빈(19)이 신인왕에 다가서고 있다.
김세빈은 이번시즌 여자부 드래프트 1순위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전력 김철수 단장과 전 배구 국가대표 출신 김남순 씨의 딸이다.
‘배구인 2세’인데 신장 187㎝인 미들 블로커다.
신인이 곧장 주전 자리를 꿰차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김세빈은 정대영(GS칼텍스)이 자유계약(FA)으로 도로공사를 떠나면서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물론 데뷔시즌인 만큼 우여곡절도 겪었다.
1라운드 GS칼텍스전에는 ‘서브 8초 초과’라는 쉽게하지 않는 범실을 저질렀고, 4라운드 현대건설전에는 경기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기록은 나쁘지 않다.
김세빈은 이번시즌 25경기에 나섰다.
도로공사는 지금까지 26경기를 치렀으니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한 셈이다.
신인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김세빈은 94세트를 소화하며 135득점, 세트당 0.59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블로킹 부문 6위이고, 공격 성공률도 40.45%를 기록 중이다.
활약을 인정받아 여자부 미들 블로커 부문에서 2만3007표를 받아 생애 첫 올스타전도 경험했다.
김세빈은 도로공사에서 ‘경험치’를 습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함께 뛰고 있는 대선배 배유나의 존재도 든든한 힘이 된다.
무엇보다 지난 3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여자부 경기에서 11득점으로,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다시 썼다.
공격으로 7득점, 블로킹으로 4득점을 더했다.
경기 후에는 수훈 선수로 선정돼 방송사 인터뷰를 했는데, 동료들이 물세례로 기쁨을 나눴다.
남은 경기에서도 출전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한편 김세빈의 ‘신인왕 경쟁자’로는 중앙여고 출신 세터 이윤신(GS칼텍스)이 꼽힌다.
1라운드 4순위로 세터 중 가장 먼저 선택을 받은 이윤신은 주전 세터 안혜진의 부상으로 고민이 깊던 GS칼텍스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지원의 백업 세터로 경험을 쌓고 있는데, 포지션 특성상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기는 쉽지 않다.
이윤신은 이번시즌 13경기에 출전해 30세트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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