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상 이겨내고 ‘300경기’ 출전…돌아온 ‘캡틴’ 최영준 “작은 것에 감사, 앞장서 싸워 뜻깊은 마무리 하고파”[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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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캡틴’ 최영준이 큰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왔다.

최영준은 올 시즌 제주 주장으로 출발했다.
스스로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십자인대가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부상이었다.
제주는 최영준이 빠지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5월에 반짝 상승세도 있었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며 파이널 A(6강)에 들지 못했다.

최영준은 지난 3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1-2 패)전에서 교체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의 복귀 후에도 제주는 4연패를 당하다, 34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2-0으로 꺾었다.
더욱이 최영준의 K리그 통산 300경기 금자탑을 쌓은 경기이기도 했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최영준은 “사실 (300경기 기록을) 더 빨리 세울 줄 알았다.
큰 부상을 당하면서 늦어졌다.
스스로에게 대견스럽기도 하고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항상 작은 것에 감사해지더라”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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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재활 기간이었다.
최영준은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수술하고 마취가 풀리면서 느껴졌다”라고 돌아본 뒤 “쉽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걸을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팀 성적도 처음에 좋아서 다행이라는 생각했다.
성적이 안 좋아지면서 나도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사실 경기장에 갑자기 못 나가게 된 느낌이 들었다.
생각이 많아지더라. 현장에 있었으면 내가 열심히 하고 선수들 이끌고 하면 되는 데 그럴 수가 없는 것이 답답하고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큰 부상을 당했지만 ‘트라우마’는 없다.
최영준은 여전히 전투적이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친다.
최영준은 “(부상을 또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거의 없다.
복귀를 빨리한 이유인 것 같다.
사실 은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재활하다 공을 처음 만졌는데 축구가 너무 재밌더라”라며 만약에 또 내가 큰 부상을 당해도 재활하고 복귀해서 나를 아무도 찾지 않을 때까지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좋고 작은 것에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라고 재활 후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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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34라운드에서 수원을 꺾으며 한숨을 돌렸다.
그렇다고 아직 잔류가 확정된 건 아니다.
리그는 4경기가 남았다.
최영준은 “그동안 이기지 못한 경기가 너무 많다.
파이널 B로 내려온 건 선수들이 자존심 상해야 하는 문제다.
만족하지 않고 만회하려면, 남은 리그 경기에서 전승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1일에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도 앞두고 있다.
당초 FA컵 4강은 지난 8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풍 여파로 연기됐다.
그로 인해 최영준도 뛸 기회를 얻게 됐다.
최영준은 “내가 뛴다고 더 좋은 일인지 모르겠지만 한 경기에 더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는 좋은 무대”라며 “파이널B 팀 중에는 유일하게 FA컵에서 살아남았다.
이를 증명하려면 FA컵에서 좋은 성과 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러면 마지막을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다짐했다

더욱이 그는 주장 완장을 되찾았다.
그가 이탈한 후 주장 완장도 다른 선수들이 맡을 수밖에 없었다.
최영준은 “시즌 전에 감독님한테 말한 게 ‘주장을 바꾸실 거면 주장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중간에 주장 완장이 잠깐 넘어갔다가 왔는데 부담 아닌 부담도 있다”라며 “나 때문에 동료들이 고생했다.
리더를 잃은 것 같아서 미안함도 있다.
몸이 아직 100%가 아닌데 선수들을 위해서 싸워야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축구를 잘해서 좋은 주장이 되겠다는 것보다 앞장서서 싸우고 부셔줘야겠다는 마음으로 희생해서 시즌 마무리 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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